가이드를 보고 나름대로 채색해본 올리브 나무.
내가 가진 물감은 책에 소개된 것이랑 다르고 색도 별로 없어서 조금 애먹었지만
비슷한 색으로 여차저차 따라했더니 대충 그럴듯하게 그려지는 것 같다.
대체로 만족스러웠지만 영상 가이드에 물조절하는 부분이나 조색하는 부분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팔레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미 조색과 농담조절이 다 끝난 붓을 수채화지에 옮겨서 칠하는 장면은 사실 굳이 영상으로 안봐도 혼자서 할 수 있는데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정작 동영상에 담기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떡제본으로 만들어 180도로 쫙쫙 펼쳐지고 낱장으로 쉽게 떼어지는 컬러링북과
물이 흥건하게 젖어들어도 울지 않는 두껍고 고급스러운 용지 사용,
가이드/ 채색용지 두 권으로 분권한 편집, 눈을 사로잡는 청초하고 아름다운 꽃과 나무 밑그림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나의 작은 정원 컬러링북 덕에 좋은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