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과 아메리칸 커피
심미혜 지음 / 솔출판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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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미국으로 가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대학의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의 경력으로부터 한국 교육과미국 교육에 대해 비교 분석하고 비판할 수 있는 권위를 부여할수 있습니다.

저자는 장차 미국의 교사가 될 미국대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전문가입니다. 교사의 교사인 셈입니다. 그가 그렇게 미국에서 연구와 교육을 하는 동안 느꼈던 점들과 그들의 장점 그리고 단점을 이 책에서 풀어놓고 있습니다. 한국 교육과 미국 교육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책 내용의 처음은 교육 문제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사회 전반적인 운영방식과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의 차이로까지 논의의 영역이 넓어집니다.

굳이 한국 교육 현장과 미국 교육 현장에 대한 교육학적 분석 뿐만 아니라, 학습방법과 태도에 대한 교훈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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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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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책의 서두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이 책은 경제학 지식의 단순나열이 아니라 경제학적 사고의 흐름과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도구가 되는 것이 풍부한 예시와 비유입니다. 신문지상에서 또는 TV 뉴스를 통해서 접했었던 기사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독자 역시 나름의 진단과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정확히 알고 있지 않은 지식에 근거한 비난과 판단에 대해, 그러한 판단이 왜 부정확하며 무엇이 정확한 지식인지를 가려내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나 정치 지도자들을 비롯해서 지식이 부족한 이들을 혹독하게 비판하기도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제일 밑바닥에 깔려있는 경제학적 지식과 철학적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깔끔하게 제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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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강사 정인석의 영어 한(恨)풀이
정인석, 송문홍 지음 / 동아일보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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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물론 학문이 아니라 언어이고, TOEIC 이나 TEPS 와 같은 시험의 성적보다야 실제로 얼마나 말하고 듣고 읽고 쓰기에 능숙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인정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매우 잘하는 사람의 경우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태어나 자랐거나,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태어나진 않았더라도 자라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지만, 자연스럽게 영어를 모국어로서 익힌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은 어떤 사람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입니까? 영어를 모국어로서 받아들인 사람들이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어떻게든 불가능한 것입니까? 한국인이 한국어를 문법이나 발음 따지지 않고 너무나 '당연히'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면, 미국인이 영어를 역시 문법이나 발음 따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면 한국인이 영어를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물론 나이가 많아질수록 다른
언어를 익히기가 힘들긴 하지만, native speaker 와 같은 자연스러운 언어 구사는 방법과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완벽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서 '발성' 을 제시합니다. 저자가 스스로 만들어낸 발성법은 치밀한 학문적 검토를 거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영어 발음을 테이프로 들어보고 발성법을 약간 연습해보면, 이것이 진짜 방법이라는 생각에 상당히 동의하게 됩니다. 영어 음성의 특징을 생각해 봤을 때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설명입니다. 물론 영어를 완전히 익히게 되었을 때, 성악가들이 노래를 준비하듯이 발성법으로 영어를 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자연스럽게구사하는 사람들은 영어와 한국어를 쓸 때 호흡법을 바꾸고 입모양을 바꾸느라 바쁘겠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은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저자의 발성법은 몸으로 영어를 익히는 방법으로서 운동입니다. 발성법을 이용하여 영어를 몸에 소리로 새길 수 있다면 그리고 발할 수 있다면, 노래 부르기 전 목 풀듯 영어를 하려고 바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이 발음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발성법을 따라 연습해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영어 음성을 테이프나 TV 에서 듣더라도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소리가 나는지 '듣기' 도 못하면서 머리에 떠오르는 alphabet 을 열심히 '보기' 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무슨 소리가 나면 그것이 무슨 소린지 '듣고', 어떤 글이 보이면 그것이 무슨 얘긴지 '보는' 것이 정말 언어 아니겠습니까? 예전대로라면 언어가 아니라 무슨 암호 맞추기 학문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발성법을 연습하면 영어를 소리로서 몸에 새기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아직 충분히 연습해보지 않은 상태이고, 또 개인적인 경험이라 함부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편에 속하는 영어 습득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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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진화
대니얼 C. 데닛 지음 / 두산동아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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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와 내 마음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나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내 몸과 마음은 하나인가 별개인가. 자연과학이 크게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한 물음들입니다. 의식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생겨났는가. 지각하는 능력은 또 어떤 것인가. 과학은 아직 정확하게 어떻다고 답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고민하고, 제 각각 답을 내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진화론의 입장에서 마음의 실체에 접근하고자 합니다. 생명의 가장 간단한 구조가 탄생한 이래 인간이라는 존재로 진화하기까지, 겉모습이나 신체 구조가 어떻게 진화하였는지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나 의식이 어떻게 발생하였고 어떻게 발달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이 없습니다. 저자 역시 어떤 이론이나 주장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검증해보고 싶거나 알고 싶은 질문들을 던지고 싶고, 같이 고민하며 해답을 향하는 과정을 발견하도록 돕겠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입니다.

진화론을 가정했을 때, 생명이 출현한 이래 엄청나게 다양한 생물의 종이 오늘날 존재하고 있으며 가장 고등한 수준에 도달한, 즉 가장 진화 과정의 꼭대기에 있는 생물이 인간입니다. 인간에게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분명한데, 그럼 동물이나 식물은 어떠합니까? 동물이나 식물이 어떻다면, 각종 미생물이나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은 또 어떻습니까? 인간 외에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동물을 학대하는 일을 반대할 이유는 분명치 않습니
다. 마음의 존재 상황이 윤리적ㆍ도덕적 기준을 크게 바꾸어 놓을만한 논의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어떤 대상에게 마음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에 필요할 만한 방법들과 과정을 논하고, 고민합니다. 그리고 마음이란 무엇이며 마음의 진화 과정은 어떠했는지를 함께 추적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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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mmar Lab:: Book One : Grammar for 9- to 12-year-olds with loveable characters, cartoons, and humorous illustrations (Paperback) The Grammar Lab 2
Kenna Bourke 지음 / Oxford(옥스포드)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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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익히고자 할 때에는, 듣기와 읽기 말하기와 쓰기를 동시에 해야 할 것입니다. 듣기는 각종 테이프나 인터넷을 잘 활용하면 충분하지만, 읽기와 말하기 쓰기 그 중에서도 특히 말하기는 학원을 다니거나 책을 보는 등의 방법으로 따로 공부를 해야합니다.

이 책은 제목만으로는 문법책이지만, 펼쳐서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이 단순히 문법만 빼곡한 책이 아니라 말하는 능력까지 학습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 학습대상이 어린이라서, 내용도 쉽습니다. 서점에서 보니 외국 서적 어린이 코너에 있더군요.

주 대상도 어린이고 내용도 영어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들만 모아놓은 책이다보니, 혹 지나치게 쉬운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말문을 트도록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가장 기초적인 내용입니다. 책은, 영어를 설명하는 grammar 와 따라서 연습해보는 practice 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chapter 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의 파악을 도와주는 그림도 많고, 도입부마다 있는 4 칸 만화를 잘 보면 문법적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흥미를 유발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참 재밌습니다. 영어를 익히고자 유명한 이런저런 문법책 등 많이 찾아봤지만, 이 책만큼 만족스럽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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