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독서일기 1월 첫째주(12월 31일~1월 6일)

<<열 세상 여공의 삶>>, 신순애, 한겨레출판 (2017년 12월 28일~2017년 12월 31일), 별 다섯개

기존 남성 지식인들의 연구의 한계, 관점을 한계를 비판하는 부분이 역시나 제일 통쾌했다. 공순이였던 저자가 소위 ‘학적인‘ 언어를 익히고, 그것을 수단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사건은 어떤 페미니즘 이론서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험에서 더 나아간 자기 해석과 맥락화는 조금 아쉽지만 그럼에도 아주 좋았던 독서의 경험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예담 (2017년 12월 ??일~2017년 12월 31일), 별 세개

1월중에 교토여행을 할 예정이라 가기 전 뭔가 대비를 할 요량으로 읽었다. 서점과 카페 그리고 골목길, 작가의 취향이 읽혀지는 교토여행기. 임경선의 책은 처음이었다.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궁금해지는 부분.... 아직까지 특별히 좋은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

<<소설가의 일>>, 김연수, 문학동네 (2017년 12월 13일~2018년 1월 2일), 별 세개

김연수가 막 유명해지기 시작하고 나니 나만의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에 시들해졌었다. 뭔가 유치한 감성이지만...;; <세상의 끝 여자친구> 이후 진짜 오랜만에 김연수의 책을 읽었다. 글에 말장난스러운 것들이 많아져서 왠지 중간 중간 미간이 찡그리며 읽었지만, 그럼에도 김연수는 김연수.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책 한권에 굳이 완결된 세계 하나를 넣으려고 하는것이.... 김연수고, 김연수다. (하지만 별 세개인것이 반전....)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컴투게더노트연구회, 라이팅하우스 (2017년 12월 14일~2018년 1월 2일), 별 두개

2-3년 전부터 노트를 쓰는 것에 관심이 생겨서 노트 관련 글이나 책들을 종종 읽는 중이다. 안타깝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림도 너무 잘 그리고, 센스도 남달라서 나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요즘 꾸준히 하려고 하는 노트쓰기에 조금 도움이 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꾹 참고(....) 끝까지 읽었다. 몇 가지 팁을 얻었고, 그림은 조금씩 따라 그려봐야지... 하고 있다.

<<괜찮은 사람>>, 강화길, 문학동네, (2018년 1월 2일~2018년 1월 3일) 별 세개

이 시대의 불안은 역시나 타인과 한줌만큼 주어지는 공간인 ‘방‘의 답답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들.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다들 애쓰는데 역설적이게도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스스로는 안 괜찮은 상태가 되는 아이러니. 디테일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소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애란은 방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데 강화길은 앞으로 어디를 향해 갈지 궁금.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마스다 무네아키, 위즈덤하우스 (2017년 12월 14일~2018년 1월 6일) 별 세개

일본 전국에 1,400개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츠타야 서점의 최고 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 단순히 ‘서점‘이라는 말로 수렴되지 않는 새로운 생활과 취향을 제안하는 공간을 만들여고 했다고 한다. ˝기획의 진수는 손님이 기뻐할 만한 것을 만드는 것(기획하는 것)이다. ˝일을 더 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여주지 않는다.˝ 등의 몇몇 문장에 밑줄 치며 읽었다.
종종 이런 ˝기업가들의 착한 성공스토리˝를 읽곤 하는데... 그 때 마다 드는 생각. 이렇게 세상 착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왜 엉망일까? 허허..... 여튼, 시간이 맞으면 교토 갔을 때 여기도 가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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