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하트 모양
구혜선 지음 / 꼼지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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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알지도 못 하는 남자에게 결혼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여자 소주, 집도 없이 연락처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가여운 아이 소주.
읽어가는 내내 솔직한 말로 나는 '소주'의 말과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 했다. 기면 기고 말면 마는거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구는걸까? 후에 소주의 이야기를 다 알게 된 뒤에도 나는 여전히 소주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충분히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상식'이는 또 왜 이렇게 답답하게 구는 걸까? 소주가 좋은건지, 싫은건지, 궁금한건지 분간을 못 한다고? 왜 그렇게 무딘거야? 남자여서? 여자를 잘 몰라서? 아.... 이래서 남녀관계는 어렵고도 복잡하고도 머리가 터지는 일인가보다. 지금의 내 연애도 제 3의 누군가가 이런 눈길로 바라볼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떠오른 단 하나의 문장
<사랑은 타이밍이다>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소주를 가정도우미라고 말한 그 순간부터,.어쩌면 소주에게 적극적이지 못 했던 그 순간부터 둘은 어긋나기 시작했을 것이다.
소주도 꾸준하게 그리고 상식이가 너무 애태우지 않게 적정한 거리를 유지했더라면 둘은 지금쯤 예쁘고 사랑스러우며 지독하고 미치고 팔짝뛸 일이 가득한 연애중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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