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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필사책 폴폴 시리즈 5
이가을 지음 / 책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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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0분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그 때 나는 이불 속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뉴스 속보가 뜨면서 알게 되었다. ‘지금 2024년이잖아! 계엄이라니? 오늘 밤 나는 어떻게 되는거고 내일은 일상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자는 것도 잊고 실시간 속보를 봤다. 어른인 나도 불안했는데 아이들은 어떤 밤을 마주했을까?

저자의 딸아이가 “엄마, 무서워. 전쟁이라도 나는거야?”(P.4) 라는 말에 제대로 민주주의를 공부하고『무지와 무경계로 태도로 세상의 비상식을 수락하게 두지 않고 마땅히 반항할 수 있는 건강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P.9)』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한다.

민주주의가 뭘까?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민주주의”라는게 뭘까?
부끄럽게도 학창시절에 죽어라 외웠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다” 라는 문장말고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여서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투표를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인간의 권리를 보장받으며 살 수 있다는 것. 이정도가 다였다. 무지하다. 그렇다고 무지한 채로 가만히 있으면 더 부끄러운 어른으로 남을테니 그럴 순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저자는 이 책에 담을 민주주의의 말을 선별하는 기준을
『‘주체성’을 갖고 있을 것. 불의를 ‘부정’할 수 있을 것. 사상과 이념,
인종과 종교, 가치관과 정치관이 다를 지라도 그룻된 행동에 대해 ‘잘못되었다’ 라고 말하는 목소리, ‘아닌 것은 아닌’ 상황을 제대로 바라는 시각, 타인 더 나아가 시민과 국민을 포용하고 진정으로 위하는 태도 (P.174)』라고 밝히고 있다.

이 기준에 부합한 이들이 외친 말들을 한 장 한 장 만날 때면
“참 맞는 말이다, 맞아! 요즘 시대에 필요한 문장이야!” 하며 공감으로 끄덕이다가도 이 당연한 현실을 지키기 위해 추운 날 핫팩으로 온 몸을 감싸고 주말마다 거리로 나갔던 시민들의 모습이 떠올라 참을 수 없는 화가 수시로 찾아왔다.
『의미 있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우리가 가는 길이 어려운게 아니라 어려운 길시므로 우리가 가야하는 것이다. _홍세화(대한민국 언론인)(P120)』

불안정하고 시끄럽고 어수선하던 시간이 흘러
지금은 그 날만큼의 불안은 덜하지만 여전히 나는 아슬아슬하고 두렵다. 우리 시대가 지나고 아이들은 역사책에서 ‘20241203 비상계엄사태‘ 라는 것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 때 나는 어떻게 이야기 해 줄 수 있을까. 그래서 난 이 책을 나 혼자 보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읽기로 했다. 어른이 불안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대신 너희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참뜻을 제대로 익혀서
우리 선량하고 당차게 살아가자고 손잡아주려 한다.

이 시대에 용기를 내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책을
만들어준 출판사와 작가님께 독자로서 감사인사를 전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 독서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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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 플루트를 수리하고 연주합니다
박지혜 지음 / 지식안테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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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것이 답이라고 말하는 세상에서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라고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특히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해 회의감을 자주 느끼곤 하는 내게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어느새 저자는 내 앞에
마주 앉아 마치 오래 알고 지내 온 언니처럼 다정한 목소리로 자신의 시간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이 언니는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막막함에 좌절해 본 적이 수도 없이 많아, 그러니까 지금 네가 느끼는 그 좌절감이 너 혼자만 그런 게 아니야.” 하는 진심을 담아서.

이 책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키워드는
“목적과 목표! 열정과 도전 그리고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추진하며 밀어붙이는 태도가 필요했다.
(중략) 나는 플루트수리라는 직업을 택했고 맨땅에 헤딩하기 시작했다. (P.212~213)』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가슴이 마구 뛰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하고 있다. 옷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며 의류 수선사의 보조직원이다. 내가 생각하는 수선은 “여러 이유로 빛을 잃은 이 옷이 가진 매력을 밖으로 드러나 보이게 해주는 것, 그래서 결국 이 옷이 가진 진짜 가치를 모두가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수리를 거친 악기의 아름다운 소리가 그렇고, 수선을 거친 자켓의 맵시가 꼭 그렇다.
난 모든 것이 갖춰진 환경과 선생님에게서 기술을 익혀도 여전히 어렵고 항상 지적을 받는데 저자는 미국과 이탈리아, 온라인 연수 등 장소와 방법을 가리 지 않고 기술을 익혀왔다. 플루트 수리에 대한확신과 더 잘하고 싶은 열정이 그녀를 그길로 이끌었을 것이다. 수선이라는 같은 일을 하는데 나는 이렇게 열정을 불태우고 간절히 이루고 싶어 무작정 부딪쳐 본 적이 있던가 싶어서 몇 번이나 책을 엎어두고 생각해보곤 했다. 아쉽게도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런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하면 할수록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내게도 항상 있으니까. 『기술의 한계는 정말 끝이 없었다. 누군가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것이 기술이라 했다. 실제로 그랬다.(P.192)』

막막해도 포기하지 않고 고민하다보면 돌파구가 생긴다는 것, 더 일찍 시작할 걸 하며 후회하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노력해야한다는 것. 누구나 불안한 미래를 갖고 있으니 걱정 대신 뭐라도 해야 한다는 것, 내 일상을 지지해 줄 매일의 루틴이 필요하다는 것. 살다보면 다 아는 것들인데 시간에 쫓기고 세상에 쫓기다 쉽게 잊고 마는 것들은 저자는 몇 번이고 상기시켜 준다. 저자는 아직 자신이 완전한 장인의 경지는 아니지만 열심히 익히고 달려가는 중이다. 그리고 지금 현실에 멈춰있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 단순한 진리를 잊고 닿지 않는 높은 곳의 목적지만 바라보느라, 잡히지 않는 미래에만 손을 뻗느라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 뭔지 모르는 패닉에 빠졌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려는 사람들,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절망에 빠진 사람들. 문장의 힘을 믿는 사람들.(다양한 책 속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곧 찬란한 미래를 맞이할 가능성 상태의 우리 모두가 읽어야할 책이 아닐까?

[이 리뷰는 서평단 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은 후 직접 읽고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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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왜 주식인가 - 시간에 투자하는 대가의 생각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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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동에도 움찔움찔하는 주식 초보에게 시간과 기다림을 가르쳐 주는 주식대가의 글은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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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돈 되는 끝장 경제 상식 - 경제기사로 쉽게 배워 TESAT까지 한 번에
김형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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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경제에 대한 상식과 개념도 챙기고, 테셋까지 노려볼 수 있다니 저같은 취업준비생에겐 딱! 이네요. 쉽고 재미있게 읽어가며 지식을 얻는 즐거움도 함께 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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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에듀윌 ToKL 국어능력인증시험 2주끝장 - 기출패턴 분석, 2주 초집중 공략! 시험장 필수 아이템 압축노트 / 듣기MP3 파일 제공
송주연.김지학.가혜연 지음 / 에듀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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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능력 시험 문제집 인만큼 오탈자도 없고, 이론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문제도 알차요. 특히 시험장에서 훑어볼 수 있는 ‘압축노트‘가 있어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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