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빠 리프트 미 업 바스트 크림(가슴 전용 크림) - 50ml
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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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나이가 들어가니까 어릴 때의 탱탱함(?)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은 위기감을 느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구입했습니다.

지금 사용한지 일주일 좀 넘었는데요,

일단 향이 참 은은하고 좋네요. 바르고 나면 위로 솔솔 올라오는 향에 기분이 좋아져요.

탄력 이전에 일단 좀 부드러워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탄력은..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아요.

사실 일주일 사용해서 어느 정도 탄력이 생긴 것 같아서 너무 기뻐하고 있는데,

한달쯤 쓴 후엔 더 좋아지겠죠?

결론은..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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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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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가지 헛된 믿음에 빠져 있다. 기억(사람, 사물, 행위, 민족 등에 대한 기억)의 영속성에 대한 믿음과 (행위, 실수, 죄, 잘못 등을) 고쳐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이것은 둘 다 마찬가지로 잘못된 믿음이다. 진실은 오히려 정반대이다. 모든 것은 잊혀지고, 고쳐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을(복수에 의해서 그리고 용서에 의해서)고친다는 일은 망각이 담당할 것이다. 그 누구도 이미 저질러진 잘못을 고치지 못하겠지만 모든 잘못이 잊혀질 것이다."

 

밀란 쿤데라의, 1965년에 쓰여진 아마도 첫 작품인 듯한 소설이다. 난 밀란 쿤데라의 소설 중에 이 작품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두 개를 아주 좋아라한다.

사실, 무척 어렵다. 소설이라지만 철학같기도 하고 역사같기도 한.. 그리고 인물들의 독백이 하나같이 엄청난 집중력을 동원해야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 심리의 묘사가 너무나 적나라해서 내용이 선정적이지 않은데도 윤리적인 수치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세상에.. 이런 감정을 느껴도 되는 것일까.....같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에서는 동유럽의 역사를 빼놓을 수가 없다.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음악사조를 배우면서 "국민악파"이던가....자기 민족의 긍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음악 사조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밀란 쿤데라는 문학 부문에서의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체코 출신의 작가가 그려내는 동유럽의 공산주의 분위기, 그리고 그 속에서 엮어져나가는 주인공들의 치밀한 심리묘사. 어쨋든 어렵다.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주인공 얀이 뒤늦게 깨달은 대로 복수는 예전에 이루어졌어야 했다. 복수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동안 적은 더 이상 예전의 적이 아니며, 주인공 역시도 예전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복수의 색채가 바래버릴 수밖에 없던 것이다. 내가 이렇게 썼다고, 이 소설이 복수극에 관한 이야기라는 건 아니다. 다만, 그 부분이 기억이 남았다.

 

문장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문장이 설명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심경의 변화라든지, 생각을 따라가는 게 어렵다. 이 책도 두 번째 읽는 것이지만, 여전히 새롭게 느껴진다. 사실, 아직 다섯장 정도 남겨놓고 다 읽지는 못했지만, 다 읽은 셈 치고 감상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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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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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날이 꿀꿀한게 치바가 온게 아닐까..하고 요즘같은 장마철엔 생각한다. 사신, 우리나라로 치면 저승사자 쯤 될까?

이 책의 사신은 본격적으로 죽음이 찾아오기 일주일전에 방문하는 조사원 정도의 역할을 한다. 일주일동안 죽음 대상자의 주위를 맴돌면서 죽음을 '가(可)'할지 '보류'할지 결정한다. 대부분 '가'로 상부에 보고하면, 상부에서는 그 영혼을 데려간다.

 

이 책은 그 많고 많다는 사신 중에 치바라는 사신의 이야기다.

여섯가지의 에피소드에서 인간의 죽음에 관여하고는 있지만 인간에게 큰 관심이 없는, 인간이 없어도 살 수는 있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음악 없이는 살 수 없어하는 '치바'라는 이름의 사신이 죽음의 대상자들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약간 시니컬한 어조로 들려준다.

 

죽음은 누구에게든 공평해서, 죽을 때가 다된 노파에게도 찾아오고, 젊은 여성, 조폭두목 등등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다소 무섭긴 해도 인간에 대한 관심이 약간씩 배어난다. 치바가 보고를 하려면 인간 생활 깊숙이 관여해야하니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치바는 노파를 만난다. 노파는 죽는 것도 두렵지만 죽지 않는 것이 더 두렵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이 하나씩 떠나는 걸 보면서 남겨지는 게 더 두렵다는 말이다.

 

어처구니 없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상상력 없이는 메마른 샘과 같다. 한 번씩 내가 메말라간다는 걸 느낄 때,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한 책을 읽고, 잠시 내 곁을 지나갔던 사신은 없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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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트(50pcs-Tin) 책에 손상을 주지 않는 얇은 책갈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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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다양한 종류의 다른 책갈피들보다 훨씬 유용하군요.

한번 쓰고 버릴 것 같지도 않고, 위에 적혀있는 그대로예요.

책에 부담을 주지도 않고, 잃어버리지도 않을 것 같고, 읽은 부분까지 딱 표시할 수 있네요.

전 이 책 저 책 읽으면서, 혹은 공부하면서 이런 용도로 포스트잇 같은 걸 사용했었는데,

다 떼고 이걸로 바꿨어요.

정말 만족해요.

보기에도 고급스러워서 주변에서 몇 개씩 달라고 난리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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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 Just go 20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0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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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관한 일상적인 정보들은 풍부하지만,

너무 럭셔리한 여행자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전 친구랑 호주 여행을 다녀오면서 친구가 가진 책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됐는데요

그 책에는 호텔들뿐만 아니라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정보까지 알차던데..

여행사 패키지 여행이라면 모를까

배낭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이라면 다른 책을 찾아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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