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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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에 법정스님이 쓰신 '인도기행'이라는 책을 읽고 인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스님이 쓴 책이라, 불교성지를 주로 찾아다닌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그 관심을 충족시켜주지 못했었다. 그런 관심을 거의 모두 충족시켜준 책이 이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에 대한 궁금증이 거의 모두 사라졌고, 인도사람들에 대한 존경심까지 생겼다. 이 책에는 생활곳곳에서의 인도사람들의 철학적인 생각이 담겨져 있다. 가난에 찌들여 사는 하층민들까지도 철학자 같은 말도 하고, 보통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생각들이 많았다.

쉽게 접하지 못할 인도사람들의 생활모습과 문화에 대해 잘 알려주고, 거기다 철학자같은 인도사람들의 멋진 생각들과 말들을 볼 수 있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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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세트 (양장) - 전8권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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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올해 들어 셜록홈즈 완역판이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판타지소설출간으로 유명한 모출판사(전집)와 '캐드펠'시리즈를 펴낸 모출판사(선집), 그리고 시간과공간사에서 나온 이 책이다.

전집을 사고 싶었으나 자금사정으로 '선집'으로 만족했어야 했던 나는, 요즘 여유돈이 생겨, 여러 홈즈팬피들을 찾아다니며 이책과 다른출판사의 전집을 비교해 보고 이 책을 선택했다. 해설과 번역자의 말조차도 없는 무성의한 모출판사의 홈즈와는 달리, 충실한 '해설'과 역자분이 전집번역에 성의와 열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뤼팽전집의 '성귀수'님처럼 이책의 역자분인 '정태원'님도 질문이나 건의를 하면, 항상 직접 답변을 해주신다.(주로 메일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간다.) 모홈피에 어떤분이 정태원님의 답변을 올려놓은 게 있는데, 그걸보면 정태원님이 얼마나 홈즈번역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다.

같은양장본이지만, 모출판사의 표지는 잘못하면 구겨질수 있을 정도로 얇다(그런 양장표지는 그출판사밖엔 없다. 거기다 반양장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거기다 제본이 잘못되었는지, 조금 험하게 다루면 책장이 떨어져나간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전집은 아주 튼튼한 양장이어서 읽을때 손상이 갈까봐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되고 보관하기도 용이하다.

번역에 관해서 말하자면 오자나 오역, 그리고 번역에 관련된 문제들이 좀 있긴하지만,(문체문제, 명사번역문제등) 그 악명높은(출간될때마다 쏟아지는 오자,오역, 아직도 수정이 안된게 많다고 한다.) 모출판사 보다는 낫다고 본다.(어떤 부분에선 '대관절'이라는 말이 너무 자주 나와 짜증이 날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이 전집이 많은 장점들이 있는데, 판매부수는 그렇게 높지않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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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
로빈 쿡 지음 / 누림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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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로빈쿡은 '의학스릴러'라는 한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나는 의학스릴러가 아닌, 이 책 -'스핑크스'-를 그의 최고의 소설로 꼽는다. 그가 쓴 의학소설들이 특이한 소재를 사용하여 긴박한 스릴과 반전으로 흡인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끝부분에 가면, 허무함만이 남는 소설이 많았었다.(돌연변이는 예외...)- 아예 첨부터 지루한 소설들도 있다.(예)DNA, 열병-

하지만, 이 소설에는 의학스릴러 보다 더한 스릴과, 반전으로 정말 말그대로 '손을 뗄수가 없는' 흡인력이 있다. 거기다.. 끝부분에 가서도, 책을 놓고 나서도, 그 느낌은 가시지 않는다. 로빈쿡의 소설을 재미없다고 느끼는 분들이 꼭 읽어보아야할... 로빈쿡 최고의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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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케델리아 1
이상규 지음 / 청어람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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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판타지소재 중에 '고등학생'이 '판타지세계로'로 가서 '활약'을 한다는 것이 있다. 말이 활약이지, 실제로는 단체로 몰려드는 '미소녀들'과 넘쳐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판타지세계를 말아먹는다는 내용이다. 이것을 '고딩이계진입깽판물'이라고 한다. 요즘 가장 유행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욕을 가장 많이 얻어먹고 있는 소설의 소재다.

그런 '고딩이계진입깽판물'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 있으니... 바로 '사이케델리아'이다. 처음 1부는 그래도 읽어 줄 만하다. 거의 처음으로 이런 소재를 사용했기때문에, 신선하기까지 하고, 이야기도 재미있다. 거기다... 전할려는 주제도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점점 내용이 길어질수록, '이계진입깽판물'의 모든 단점을 모두 보여준다. 처음엔 신선하던 1인칭시점은 점점 어설퍼지고, 주인공 '권강한'은 '정신이상자'가 되어 간다. 이야기도 늘어질대로 늘어지고, 결국엔 황당한 결말로 이어진다. 재미만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 하지만, 아니라면, 절대 읽어보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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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1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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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에... 친한 언니 집에서 책을 두권 빌려온 적이 있었다. 그 책의 제목은 '괴도신사뤼팽'(이가형님 번역)과 '기암성'... 계몽사문고 중에 있던 책이었는데, 그 책을 읽고 나서 '뤼팽'이란 인물에 푹빠져버렸었다.

여태까지의 범인이나 도둑들은...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한가지씩 실수를 하여... 경찰이나 탐정에게 잡히고 말았었다. 하지만, 뤼팽은 달랐다. 신출귀몰하게 경찰들을 따돌렸으며, 그 유명한 탐정 '홈즈'까지 따돌렸다. 거기다 실수를 하더라도, 기지를 발휘해서 위기를 벗어나기까지 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멋진 '괴도신사' 그 자체였다!!

그렇게, 그 책에 푹빠져서... 나는 그 책을 언니에게 돌려주지 않았고, 언니도 그 뒤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아서... 그 책은 우리집 책장에 아직까지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다. 어렸을적 추억을 간직한 그 책을... 오랬동안... 보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좋아했던 '뤼팽'이 완역으로 전집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렸을적 그 추억이 생각나면서... 전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출판사에서 출간을 했는데, 여러 홈피들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은 결과... '까치'에서 나온 '성귀수'님의 책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고, '까치뤼팽'을 구입했다!! (사실은 첨에 유명출판사의 뤼팽을 살려고 했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하늘에 감사드린다.)

결과는 대만족!! 표지는 '신출귀몰'한 괴도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것 같고, 번역도 너무 잘되어 있었다.(내가 가지고 있던 뤼팽도... 거의 완역에 가깝다는것을 알게 되어 기뻤다. 비록 2편이 빠지긴 했지만...) 오자나 오역도 없고, 튼튼한 양장이어서... 보관하기도 용이하고!! 거기다... 멋진 해설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뤼팽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뤼팽팬피가 없다...ㅠ.ㅠ 그래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없다.) 거기다... 까치홈피에서... 궁금한점을 질문하니... 성귀수님께서 직접 친절한 답변까지 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내가 원래 살려고 했던 그 뤼팽의 역자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 출판사 홈피에 질문하면... 편집자분이... 답변을 해주신다... 그것도 억지스러운... ㅡ.ㅡ) 오역과 오자 투성이고, 해설도 없는 그 뤼팽을 사지않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성귀수님의 멋진 번역서를 많이 볼 수 있기를... 더불어... 팡토마가 성귀수님의 손으로 번역되어 나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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