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고교 1
황미리 지음 / 꽃님(다진문화사,삼양출판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처럼 후삼국시대의 상황을 고등학교로 옮겨온 이야기이다. 배경이 되는 고등학교도 후삼국시대 때의 나라이름이고, 주인공들의 이름도 후삼국시대의 인물의 이름과 똑같다.

특이한 상황설정이라...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각각의 상황도 딱딱 들어맞고, 주인공들의 개성도 뛰어 났다.(역사 속 인물의 모습을 고대로 옮겨와서 그런듯하지만...)

하지만 특이한 상황설정과 주인공들의 개성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진행은 이 책 작가님의 여느 작품들과 다름이 없어 정말 아쉬웠다. '뻔한이야기야...'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이 책은 여느 순정만화와 같은 진행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야기 진행을 좀 탄탄히... 특이하게 진행했으면 좋은 작품이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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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커 1
황유석 지음 / 두리미디어 / 1998년 11월
평점 :
합본절판


유니텔에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연재되었다가 출판된 소설이다. 어느 싸이트에 접속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가는 사건이 벌어지고 '주형사'와 그의 친구 '황기자'가 사건을 해결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소설인데, 줄거리는 대단히 단순하지만, 사건이 모두 해결되기까지 마음속 깊숙히 숨겨져있던 인간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설정과 묘사, 표현들로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손을 떼지 못하는 긴장감을 가진 멋진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중간 중간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는 지은이의 말인 'Interval'에서 작가는 '마지막 해커'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인간의 '공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야기하는 내용이 바로 앞선 부분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 생각에 대한 것이라는 것이다! 본이야기를 통해 여러 공포심을 사람들이 느끼게 하고,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 장면 다음에 '마지막 해커'라는 이름으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런 전개는 정말 놀라웠다. 그것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본내용보다는 이 'Interval'에서 더 무섭게 느껴졌다.

정말 이 책을 지은 작가님은 대단한것 같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통신상에 글을 올려보고프다는 동생의 성화에 못이겨서 라는데, 그런 단순한 계기에서 이렇게 대단한 작품을 써냈다는 것도 그렇고, 사람의 공포심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책의 내용에서 더욱더 그렇다.

공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다른 대부분의 공포물은 읽고 나면 꿈에 나타난다든지... 뒤끝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책은 다 읽고 나면 읽으면서 느꼈던 공포감이 깨끗이 사라진다. 남는것은 공포심이 아닌 작가분에 대한 존경심과 재미있었다는 말뿐...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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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정영목, 홍인기 옮겨 엮음 / 도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sf소설에 관심은 좀 많았지만, 아시모프의 소설이나 고전이라 불리는 타임머신,투명인간 같은 소설 밖에는 읽지 못해서 예전부터 많은 sf소설을 읽고 싶어했었다. 그러던 중 유명작가들의 sf단편을 모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900여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운 양에, 고급스러운 양장표지, 그리고 유명 sf작가들의 여러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용면으로도 과학과 인간에 대해 깊히 생각하게 만드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심취해서 읽을 수 있었다.

'두번째 변종'이나 '사기꾼 로봇' 같은 작품이 특히나 기억에 남는데, '과학기술'에 의해 인간의 존재마저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과학기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들도 거의 그런 주제가 많았지만, 다른 작품에 비해 끝부분의 반전의 묘미가 더욱더 그 작품들이 기억에 각인되게 만든것 같다.

여기 실린 작품 중에는 '째째 파리의 비법'같은 전혀 sf적 분위기가 풍기지 않는 소설들도 몇개 있다. 전형적인 sf소설 뿐아니라 그러한 특이한 소설들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크나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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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영목, 정태원 옮겨엮음 / 도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90년대 중반 2권으로 발행되었던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의 재간본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홈즈'와 '뤼팽'전집의 성공적인 발간으로 생성된 추리소설 붐에 편중해 발간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그리고 '마니아를 위한'이라는 제목이 조금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절판되어 구할 수 없었던 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은 '마니아'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 추리소설의 '초보자'에게 훨씬 더 필요한 책이다.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의 대부분을 다른 책들에서 읽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코난도일,크리스티,딕슨카,체스터튼,앨러리퀸,울리치 등의 유명작가들과 그밖에 잘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단편들까지 한권으로 볼 수 있어 어느 작품 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거나, 다양한 작품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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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 하나로... - 굽고.볶고.끓이고.튀기는 46가지 스피드요리 에쎈 생활무크 6
서울문화사 편집부 / 서울문화사 / 1998년 11월
평점 :
품절


요리하기를 꽤 좋아하던 나였지만 얼마전까지 집에 전자렌지가 없었던 관계로, TV같은데서 하는 요리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제대로 따라해 본적이 없었다. (오븐이나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요리가 많아서...--;;) 그러던 어느날 서점에서 요리책코너를 서성이던 중 '프라이팬' 하나로 할 수 있는 요리를 담은 이 책이 눈에 띄어 사게 되었다.

이 책에는 프라이팬에 대한 상식들과 굽고,볶고,끓이고,튀기는 46가지 요리가 소개되어있다. 요리 사진과 요리방법 설명이 두페이지(한장)에 걸쳐 실려 있는데, 좀 짧다싶은 느낌의 설명 이지만, 요리를 직접 따라 해보니... 짧은 설명에도 아주 쉽게 할 수 있었다.

몇가지 요리를 빼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길지 않은 시간에 프라이팬 하나만으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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