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활동론 - 지역사회 청소년운동 관점의
정건희 지음 / 어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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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청소년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청소년 자치와 참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활동을 어떻게 펼쳐나가야할지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 단순한 교재가 아닌 필자의 삶이 녹아든 철학서이며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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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마음
김유담 지음 / 민음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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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마음 #김유담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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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두고 읽어야지 생각했던 책 한 권은 첫장을 펴기까진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책장을 펴자마자 단숨에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그만큼 쉽게 읽히기도 했는데 단편소설이라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직설적이기도 하고 현실적이기도 해서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이 책을 쓴 작가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다. '돌보는 사람'을 '돌보지 않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김유담의 소설집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10개의 작품이 열거된 김유담의 소설집 <돌보는 사람>은 모두 이 시대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대추, '안', '경자'가 담겨있는'1부는 가정에 헌신하는 여자를 여자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가족을 돌보면서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회 속에서 부조리함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1부의 연장선과 같은 2부에서는 '연주의 절반', '조리원 천국', '돌보는 마음', '내 이웃과의 거리' 등이 담겨있다. 이 시대 엄마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설 속에서 여자와 엄마다움 사이에서의 갈등이 돌봄과 노동 사이를 줄다리기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단락, 3부는 '입원, 특별재난지역, 태풍주의보'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돌봄 노동 현장의 최일선에 있던 여성은 노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 수고로움을 감내하고 있다. 손녀를 가르치고 카우는 일, 아버지를 돌보는 일 모두 여성을 둘러싼 현실이다. 1부부터 이어진 불편한 감정은 3부까지 이어지는데 어쩌면 그 감정이 가장 증폭된 순간이기도 하다.

김유담 작가의 글 속에는 현실의 속내가 느껴진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불편한 감정, 실제적인 표현들을 보면서 조남주의 소설 '82년 김지영'이나 웹드라마 '며느라기'가 떠올랐다. 더불어 우리 어머니와 아내, 딸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책을 읽고 난 이후 우리 사회 여성의 비극적인 삶, 그 현장의 순간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불편하고 가슴 아프다. 차별적인 요소를 걷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젠더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평등의 길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그 인식의 변화는 누구 하나의 노력과 행동으론 불가능하다. 그 변화의 시작에 내가 있어야 하겠다. 순간순간 그 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생각을 정리해 본다.

※이 책은 '믿음사'를 통해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엄마는 내가 공부를 덜 해서, 고소득 전문직이 못 된 탓이라고 했고, 큰엄마는 내가 공부를 너무 한 게 문제라고 했다. 심지어 공의 엄마는 내가 친정에서 제대로 못 배우고 자라 이 모양이라고 했다. 나는 그들의 말이 모두 틀렸다고 생각했지만 일일이 바로잡기는 어려웠다. 큰엄마 안금자, 친엄마 정은주, 공의 엄마 윤혜숙까지 세 엄마의 삶과 부딪치면서 지금의 내가 되었고, 나는 그저 그들과는 다르게 살기로 결심했을 뿐이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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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노볼 1~2 (양장) - 전2권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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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기획한 소설Y의 세번째 작품이기도 한 <스노불>을 난 대본형태의 가제본으로 처음 접했다. 생존게임과 미래사회에 대한 해시태그만으로는 유추하기 힘들었던 소설의 내용은 이어서 등장한 헝거게임, 설국열차, 트루먼쇼 등으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고 그렇게 책장을 처음 넘기기 시작했다.


이백년전에 갑작스럽게 시작된 혹한기에 세계경제가 무너지고 정부마저 무너지고 결국은 국가라는 개념이 희미해졌다는 배경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평균기온 영하41도의 세상에서 '이본'이라는 부자 가문의 여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세상의 균형을 이룬다고 선언하며 이 땅에 '스노볼'을 만들었다.


춥고 어둡고 힘겨운 바깥세상과 달리 따뜻하고 쾌적한 '스노볼' 세상은 '액터'들에게만 허락된 공간이다. 액터들은 자기 삶을 24시간 촬영하여 타인에게 공개하는 대신 특권을 누리고 바깥세상의 사람들은 액터의 삶을 보며 세상을 유지하기 위한 전기를 생산한다.


바깥세상에서 전기생산에 일조하고 있는 열일곱살 '전초밤'은 스노볼 세상의 최고 인기 액터인 '고해리'를 동경하지만 액터의 삶을 편집하는 디렉터라는 꿈을 꾸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전초밤은 고해리를 대신하여 고해리의 삶을 살아갈 기회를 얻게 된다.


자신이 살던 세상과 너무도 다른 스노볼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던 전초밤은 고해리처럼 보이기 위한 연기를 하며 그 세상에 적응해나간다. 하지만 스노볼 세상은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세상의 균형을 이룬다'는 이본 미디어 그룹의 선언과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작품들이 떠오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특히 이 영화를 보면서 앞서 말한 '트루먼쇼'와 '설국열차'는 물론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떠올랐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함께 태어나기 이전부터 결정된 계급이라는 공통점 때문이다.


아직 읽지 못한 분들이 계실까봐 깊이 있는 스포는 배제하겠지만 출생의 비화, 권력층의 비밀, 계층간의 갈등, 거듭되는 반전이라는 재미 요소는 아침드라마급 막장의 필수 재료이지만 이것을 이렇게 버무리고 다듬어서 영화같은 소설로 만든 것 또한 작가의 역량이라는 생각에 감탄이 나왔다.


게다가 주인공 전초밤이 너무 영웅처럼 그려지지 않은 점도 좋았다. 적당히 나이 때 여자 청소년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억지스럽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녀가 처한 상황고 환경 때문에 이어서 나온 행동의 결과도 충분히 납득이 되었다. 전초밤과 함꼐 등장하는 차설, 이본회, 차향, 배새린, 전온기, 조미류 등의 인물들의 캐릭터도 세밀하게 설정해 놓은 것도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 두권이나 있음에도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다만,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풀어놓은 이야기들이 꽤나 많은데 모두 마무리 하지 못하고 급하게 마무리하는 느낌이나 통쾌함은 있지만 권선징악 형태의 뻔한 결말이 눈에 보인 것도 아쉬움이 남았다. 팽팽한 긴장의 끈을 계속해서 잡고 있다가 한번에 내려놓은 듯해서 그런 듯 하다.


기회가 된다면 이 소설의 속편이 나오길 바래본다. 전초밤의 시선이 아닌 이본회의 입장에서 말이다. 그러면서 스노볼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해리포터'나 '마블'처럼 그 영역이 확장되는 한국판 블록버스터 소설이 지속적으로 발간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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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비'에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당신들은 신이 아니에요,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대단하지 않다고요. 당신들은 남에게 고통을 줘서도 안 되고, 당신들이 누군가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착각도 제발 버려요. 그건 당신들이 남의 영혼을 제멋대로 휘저을 핑계밖에 되지 않으니까. - P421

이로써 우리의 탄생 목적이 사라졌다. 나를 기다리는 위대한 인생 계획과 화려한 수식어도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두려움 속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했다. 내일이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내일의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허상을 흉내낼 필요도, 나의 존재를 숨길 필요도 없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 내일의 다음 날도, 그 다음 날의 또 다음 날도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가슴 뛰게 했다. - P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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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들 -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손석희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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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또렷하고 생생한 세월호 참사의 순간부터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이 되었던 태블릿 PC와 촛불혁명, 뒤이어 등장한 대통령 선거, 우리 사회의 어둡고 아픈 시간이였던 미투 등 우리나라 근대사 주요 이슈가 등장했고 그 중심엔 언제나 그랬듯 늘 손석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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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록되었던 그의 메모장을, 그래서 듣고 싶었던 그의 이야기를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다. 보면서 그떄 생각이 나서 슬프기도 하고 원통하기도 하면서 힘들고 답답했지만 그래도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했다는 사실 덕분에 위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위로가 되었듯이 저자 손석희님도 독자들을 통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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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론학을 배운 사람이 아니기에 언론이라는 단어에 대해 무지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자주 언급하는 저널리즘, 문지기론, 어젠다 키핑 등의 용어를 가까이하면서 대중들에게 정보와 의견을 전하는 저널리즘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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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좋은 기사인지, 언론인의 역할(경비견 vs 감시견 vs 애완견)은 무엇인지, 정치-경제-사회와 언론인의 관계는 어느정도가 적당한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 말이다. 명확한 정답을 내릴순 없지만 언론인이 하나의 보도(기사)를 대중에게 꺼내놓는 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그래서 그들의 생각하는 저널리즘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뉴스를 보고 기사를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은 어쩌면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얻은 최고의 수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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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책을 통해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손석희님처럼 그 과정에 계신 수많은 언론인의 고민과 걱정들이 더 좋은 기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어보며 마지막 책장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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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창비'에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단지 시작이었다. 엄청난 양의 속보가 이어지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고, 그것은 비단 JTBC만이 할 일도 아니였다. 모든 언론이 달려들 것은 자명했다. 뉴스가 나가는 동안 이미 세상은 폭발하고 있었다.
- P112

그렇게 해서 정리된 네가지의 키워드, 즉 ‘사실, 공정, 균형, 품위‘는 알게 모르게 우리 보도의 원칙으로 작동해왔다고 믿는다. 그 네가지를 모든 경우에 완벽히 지켜왔느냐는 물론 함부로 장담할 일은 아니겠지만.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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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수록 풍요롭다 -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
제이슨 히켈 지음, 김현우.민정희 옮김 / 창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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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농지의 5분의 1에서 작물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지구에서 농작물을 수확할수 있는 기간이 60년밖에 안 될 수도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 2048년이 되면 아시아 태평양에서의 어업 산출량은 0이 될 것이라는 전망 등을 활자를 통해 보고 있자니 며칠 전 읽었던 코맥 매카시의 소설 <로드 The Load> 속 잿빛 하늘과 지옥과 같은 대재앙의 시대가 현실이 될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 같아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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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멸종의 시대, 그것이 미래가 아니라 현재이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모순된 문장 <적을수록 풍요롭다>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고 단 하나의 해법이라 할수 있겠다.

기후변화, 기온 상승으로 인한 폭염, 홍수, 가뭄, 잦은 태풍과 해수면 상승은 결국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파멸시킬 것이다. 특히 인류는 식량난에 허덕이게 되는데 언제까지 양적 성장, GDP, 자본주의만 바라보고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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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페이지에 달하는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알아차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겨우 서문과 들어기기 챕터만 보았음에도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에 지구가 걱정되기 시작했고 책의 주요 내용으로 들어가니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알아채리는 것과 동시에 책에서 말하는 것들에 대해 크게 동의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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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구 생태계가 재생할 수 있는 것만큼 취해야 함에도 지구의 위험 한계성을 넘어섰다는 발언과 함께 우리 스스로가 성장을 제한하기로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주장에 따른 실천 조치를 당장이라도 함께 참여해야 할 것 같은 강한 동기를 부여 받기도 했고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본질적 가치, 즉 인간의 더부살이(협력, 공동체, 인간적 연결 등)는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가치와 결이 같음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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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만연한 인류 생태계에서 이러한 제언이 하루아침에 받아드려지긴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나처럼 책 한권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닥친 수많은 문제를 발견하고 위험을 감지함과 동시에 주장한 바에 대한 의견에 동의를 하고 있다면, 그런 사람들의 수가 많아져 사회적 합의를 이룰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함꼐 나서서 인류를 위해, 전지구적 생태계를 위해 과감한 결단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이 책은 '창비'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적을수록 풍요롭다>는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한가지 해답의 가능성, 즉 우리가 질문하고 찾고, 사실상 그렇게 할 것을 결심한다면 해결책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 P21

인류세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성장이 외적 한계에 부딪힐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 만은 없다. 우리 스스로가 성장을 제한하기로 선택해야 한다. 경제가 지구의 위험 한계선 내에서 작동하도록 재조직하고, 우리가 생존을 위해 의존하는 지구의 생명 시스템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P173

성장이 소득의 평등을 대체할 수 있다면, 소득의 평등이 성장을 대체 할 수도 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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