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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았더라면 - 성공한 여성 30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엘린 스프라긴스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40대, 50대의 아줌마가 되어서.. 뒤늦게 자신의 진짜 원하는 삶을 찾았을 때, 여성들은 아마도 이책의 제목처럼 외칠지도 모르겠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았더라면..! "
왜 진작에 타인의 시선 따위에 휩쓸리지 않고, 당당히 내 삶을 살지 못했을까 후회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한 40-50대 여성들이 깨달은 행복한 삶의 비밀과 때늦은 후회를 담고 있다.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구절이 너무도 많다.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기에 한줄 한줄 진솔함이 듬뿍 담겼다.
조그마한 크기의 예쁘게 제본된 책으로 가지고 다니기에도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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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공한 여성 30인이 힘겨운 시절을 보낸 2, 30대 자기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묶은 책이다. 젊은 시절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 저자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미국 전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요르단의 누르 왕비, 사진작가 조이스 테니슨, 영화배우 올림피아 듀카키스, 디자이너이자 사업가 아일린 피셔, 미 상원의원 바버라 복서 등. 각계 각층의 여성들은 하나같이 젊은 시절 참담한 실패와 고통을 맛보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굳건히 일어섰다.
전혀 다른 시대에 먼 땅 미국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삶이지만 지금 우리와도 크게 다르지 않기에 쉽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야, 인생의 참맛을 깨달은 여성들이 젊은 시절 자신에게 쓴 편지에는 놀랍게도 '왜 그랬냐'는 질책이나 '좀 더 노력해'라는 독려 따위는 없었다. 오로지 한 없는 사랑과 따스한 위로, 그리고 커다란 믿음만이 있을 뿐이다. 한결같이, '넌 할 수 있어, 조금만 더 힘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들이다.
그녀들이 젊은 시절 자신에게 보낸 편지는, 지금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인듯 진솔하게 다가온다.

손에 잡히는 조그마한 크기에 여성들을 배려한 섬세한 책 편집도 돋보였다. 특히, 각 작가들의 소개와 작가들이 쓴 편지를 글자체를 달리해서 확실히 구분한 점이 좋다. 진짜 필기체로 쓴 듯한 글자체로 편지의 내용이 쏙쏙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 중 맘에 깊이 다가온 구절들을 정리해 보았다..
지금 결혼이나 직장 생활 등 수 많은 삶의 영역에서 실패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이 한권의 책을 통해서 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야 섣부른 충고나 아는 체를 할 수 있겠지만, 젊은 시절의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이런 잘난체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진실된 충고,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