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진주와 노래방에 갔다가 진주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있으니 어쩐지 가슴 한 구석이 저릿했다. 다 그런 걸테지. 애틋하고 지겨워지고 미워하고 후회하고 그리워하고 그러다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우연히 마주치고 어쩐지 가슴 한 구석이 저릿하고.

그 노래들을 생각했다. 사람도 가고 추억도 잊혀져가도 머릿속에 단단하게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노래들. 혼자 몰고 가는 차 안, 갑자기 라디오에서 흘러나와 다시 옛일을 들춰내는 집요한 노래들.

그리고 이제, 잠 못 이뤄 뒤척일 때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을 생각했다. 다정한 노래를 불러주고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을 생각했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만 미안해 하자.

언젠가 마주칠 거란 생각은 했어
한눈에 그냥 알아보았어
변한 것 같아도 변한 게 없는 너
가끔 서운하니 예전 그 마음 사라졌단 게
예전 뜨겁던 약속 버린게 무색해진데도 자연스런 일이야
그만 미안해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 사람 생기더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믿으며 흘러가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 사람 생기더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멋 훗날 또다시 이렇게 마주칠 수 있을까
그때도 알아볼 수 있을까
이대로 좋아보여 이대로 흘러가
니가 알던 나는 이젠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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