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놀라운 팝업왕 9
로버트 사부다 지음, 잔-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원작 / 넥서스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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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팝업북 좋아하시나요?
사실 자녀가 없는 일반적인 성인남녀들은 팝업북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죠.
간혹 크리스마스 카드 정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정도??

저는 아이를 낳기 전에도 팝업북이 있었어요.


한창 책 모으던 젊은 시절... 인터넷 서점에서 본 책 소개에 마음을 빼앗겨버렸거든요.
제가 갖고 있던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은 <오즈의 마법사>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는데요.
로버트 사부다의 <오즈의 마법사>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였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책이었다고 하네요.

오모모!!! 나도 안목이 있었어!!!!!
(아마도 그 광고에 현혹되었을 확률이 크지만...ㅋㅋㅋ)

 

그런데 넘넘 아쉽게도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몇 번의 이사를 거듭하면서.....
그 책들은 사라지고 제 기억 속에서도 멀어져 갔는데,
이번에 다시 '로버트 사부다'의 이름을 보게 되었어요!

하라에게도 팝업북의 놀라운 세계를 알려주고 싶어서 바로 들였습니다.ㅎㅎㅎ

<미녀와 야수>예요.

 


예전에는 별도의 포장이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나오는 책들은 하드케이스에 담겨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넘 좋고 보관도 용이할 것 같아요.
 

 
두근두근...
미녀와 야수를 꺼냈습니다.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은 페이지 넘기는 것이 무척 기대되는 책이잖아요?

표지를 넘기자 마자 두둥~~~~ 멋진 성이 나타납니다. 

 

 
모든 페이지를 다 소개할 순 없으니 첫 페이지만 보여드릴게요.

메인 팝업 양옆에 스토리를 담은 텍스트들이 있는데,
그 텍스트들도 작은 팝업으로 꾸며져 있어요.

그런데 이 <미녀와 야수>는 특히나 그런 작은 팝업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텍스트 페이지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전부 미니 팝업이 있고요.

 

 

 
오른쪽 페이지에 이건 무얼까.... 하고 봤더니,
이렇게 종이 고리(?)를 열면 죽 잡아당길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안쪽을 쳐다보면, 만화경처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ㅎ

커다란 성의 긴~ 복도를 표현한 것 같죠?
아이디어 정말 대단해요!!!!

 

 

로버트사부다의 팝업은 정말 상상 초월이에요.

 


너무 복잡하고 정교해서....
이게 한번 열면 닫을 때 구겨지는 게 아닐까, 망가지는 게 아닐까 걱정하게 되는데..

그런 걱정이 필요없도록 여러 번 열고 닫아도 굳이 손으로 정리할 필요없이
부드럽게 열리고 매끄럽게 닫혀요.
팝업북은 과학인가봐요!!!


하라는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관심을 보입니다.ㅎㅎㅎ

첫 페이지를 열자 저와 똑같은 반응, "우와~~~~~~~~~~"

"이건 뭐야? 이건 뭐야?" 넘치는 호기심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책 속에서 그림이 튀어나오니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딸기를 먹으면서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ㅎ
성의 복도를 볼 때도 역시 저와 같은 반응 ㅎㅎㅎ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는 좀 텍스트가 많긴 해요.
긴 문장을 다 읽어주는 사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꾸 다음 팝업을 보고 싶어 해서...ㅎㅎㅎㅎ
이 책은, 정말 아이들에게는 장난감 선물과도 같은 책인 것 같아요.
다음 페이지가 기대되는 책!

어른이 보아도 아름다운 책이지요.

팝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로버트 사부다의 어린이책,
선물로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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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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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각자의 방식으로 연애에 마침표를 찍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유부남인 비행기 기장 정수와 사랑에 빠졌으나 결국 이별을 한 승무원 사강,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가족처럼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 헤어진 현정과 지훈. 그리고 모든 헤어진 이들을 위해 실연클럽(?)을 조직한 미도.
이들의 이야기가 만났다 풀어지고 풀어졌다 만나면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데...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인 것 같지만 삶의 어느 한 순간에 스쳐지나기도 했고 우연히 엮이기도 했다. 드라마나 소설 속에 인물들이 이렇게 묶이는 걸 보면서 참 작위적이다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쳐서 그렇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본다면 우리의 실제 삶도 이렇게 모르는 누군가와 참 많은 우연과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별 후에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이별을 극복하는 것을 결국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 이름은 <슬픔이여 안녕>의 작가 이름을 본뜬 사강이고
그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은 Good bye가 아니라 Hello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게, 슬픔을 맞이하여 받아들이고 나야 수용이 된다는 것,
그렇게 이별을 지나쳐야 한다는 것.

그래서 결국엔 이별도 해피엔딩이다.

책의 마지막엔 절로 옅은 미소를 짓게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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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는 최고의 자연 탐험가 국민서관 그림동화 189
제인 오코너 지음,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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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는 최고의 자연 탐험가.
이 책은 보자마자 꼭 하라에게 보여줘야겠다 싶었어요.ㅎㅎㅎ

멋쟁이 낸시 시리즈가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라고 하네요.


낸시가 친구들에게 쓴 편지로 책이 시작되는데요.
글 중간중간에 어려운 단어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시 풀이가 되어 있는 게 좋았어요.
하라에게 읽어주면서 그 단어들을 설명해줄 수 있어서요.


책의 구성이 다채로워서 전혀 딱딱하지가 않았어요.


책을 읽어준다기보다는 책을 보며 함께 이야기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자연탐험가에게 무엇이 필요하냐는 페이지부터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해요.
하나하나 손으로 짚으면서 아는 척.ㅎㅎㅎ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과 식물에 대해 알려줘요.
아는 곤충 나오니까 할 얘기도 많아지고. ㅎㅎ

다른 자연관찰책이랑 다른 게,
이야기가 있어서 재미도 있고 중간중간에 활용할 수 있는 놀이들도 소개하고 있고...

색다르고 독특하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낸시를 처음 봤는데, 이미 여자아이들 사이에선 인기있는 책이래요.

다른 낸시 시리즈 책들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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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많은 많은 양
노하나 하루카 글.그림, 정희수 옮김 / 노란우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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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많은 많은 양.
정말로 양이 많이 많이 많이 나오는 책이에요.

자잘한 작은 양 그림이 넘 귀여워서 골랐는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 책인 것 같아요.


읽는 재미, 보는 재미, 찾는 재미가 있는 책!

 

표지 안쪽에는 가끔 등장하는 양과 자주 등장하는 양의 캐릭터가 있어요.
그거 하나하나씩 찾아보는 재미에 표지 한 장 넘기는 데도 시간이 걸려요.ㅎ


많은 양들이 날아가버린 솜털을 따라 가는 내용.

 

솜털을 잡으려고 숲속, 하늘, 바닷속, 사막, 북극, 땅속으로 헤매다니는 거예요.

일단 색깔도 화사하고 밝아서 보기에 너무 예쁘고


옮겨다니는 장소마다 자연적, 지형적 특징이 확실한 곳들이라 이야깃거리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꼭 책의 내용과 관계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그리고 그림 안에 양 말고도 다른 동물이나 인물들이 많아서 고것들 하나하나도 묻고 답하면서 이야기를 확장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역시 하라가 제일 좋아하는 건 찾기 게임.ㅋㅋㅋ

 

처음에는 심드렁하게 보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하라가 더 신이 나서 양 찾기, 동물 찾기에 열중하며 보았어요.


나중에는 양을 따라그리기 놀이하며 놀아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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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 아저씨 - 한글 쑥쑥 그림책
김수희 지음, 유하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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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에게 한글을 가르쳐줄 생각이나 계획은 아직 없지만
그래도 요새 하라가 글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관심을  채워줄 필요는 있겠다 싶어 고른 책.

크레용하우스에서 나온 한글 쑥쑥 그림책 <가나다 아저씨>

 

단순한 글자로 구성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기본 ㅏ 모음이 들어간 단어들

 

 

그런 단어들은 그림이 종이접기 형태로 되어 있어서
하라는 거기에도 관심을 보였다. ㅎ

 

바다, 사자, 하마 등 익숙하면서도 쉬운 글자의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는 책이다.
내용도 단순하고.

 

하라도 아는 글자가 나오면 손으로 짚어가며 좋아했다.

 


그림책을 읽을 때는 글자를 손으로 짚어주면서 읽지 말라고 했지만
이건 글자 그림책이니까 괜찮겠지.

 

 

비슷한 취지의 책으로 <받침 없는 동화>, <받침 배우는 동화>도 있긴 한데.
수업할 때 쓰려고 전부 구입하긴 했는데 그건 내용이 조금 어려워서
요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질문 폭탄을 맞을 확률이 높다고 봄.ㅋㅋ)


책 마지막에는 한글 따라 쓰기가 있는데
글씨체가 너무 인쇄체라 좀 아쉽다.
우리가 을 이렇게() 쓰지 이렇게(ㅈ) 쓰지는 않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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