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저녁까지 맑고 쾌청하다.

 

 

봄맞이 대청소. 탁자에 너저분하게 널려 있던 것들을 색동함에 가지런하게 정리했다.

거실에 큰 창문도 뽀득뽀득 소리가 나게 닦았다.

방마다 걸레질을 하고 묵은 먼지를 걷어냈다.

 

 

 

반닫이와 오디오 위의 장식품에 쌓인 먼지도 털어냈다.

 

 

 

 

집 지을 동안 내가 쓰고 있는 방이다. 

이곳에서 새롭고 낯선 것들과 만나 무궁무진한 이야기들로 진화하길 소망한다.

 

 

 

형부는 앞마당에 땔감을 쌓아두던 곳을 말끔하게 청소했다.

앞으로 각종 장비들이 들락거릴 터이다.

 

 

 

 

옮겨진 장작들.

어마어마한 두께의 나무를 패기 위해 수십번의 도끼질을 해야 한다.

이 집에서는 뭘하든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저녁만 먹으면 하품이 저절로 나온다.

 

 

 

마당청소한 흔적들. 포대자루들이 저마다 자기표현을 하는 걸까?

한놈은 고개를 치켜세우고, 한놈은 얼굴을 감추고, 한놈은 엎드려 있는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