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이지만 업데이트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쉽다. 라면마니아인 나는 요즘 라면들에 크게 붙어 있는 'MSG 無첨가'라는 단어를 종종 보았고, 그것이 조금 무분별하게 라면을 섭취하는 이유가 되곤 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라면에 대해선 MSG 관련으로 짤막하게 설명해놓고 있을 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었음에도 최근 라면은 먹어도 되는지 고민이 생겼고, 냉동식품인 만두, 불갈비 등은 괜찮은 것인지 아직도 헤매고 있다. (즉, 이런 쪽의 설명이 거의 없었다.) - 2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목답게 내용은 과자와 그 주재료인 설탕, 색소 그리고 식용유나 마가린에 대한 성토가 주를 이룬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현대 음식에 대해 많은 생각과 지식을 쌓게 하였지만, 사실 나에게는 그렇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단순히 내가 과자와 이온음료, 초콜릿, 사탕, 패스트푸드류 등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의 먹지 않고 있던 이 음식들을 완전히 끊어버리겠다고 결심하기에는 이 책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 무엇보다 즐겨 마시던 과일쥬스를 더 이상 마시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간단히 말하면, 이 책을 읽는 즉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즐겨 먹던 음식에서 이름이 길고 알아먹기 힘든 용어들을 더 잘 읽어내게 될 것이며, 아마 그 즉시 음식들을 먹지 않게 될 것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지식들이 얼마나 부정확한지도 알게 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가정문제로 불화를 겪고 있는 집에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 시도해보심은 어떨까?
추천 : 다이어트에 고민이 있는 분들은 이걸 읽는 즉시 다이어트를 성공하시리라 생각한다. 그 외 음식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자녀들이 식사 대신 과자를 먹는 집은 아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비추천 : 이미 과자를 버리시고 슬로우푸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읽기에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이 있을 뿐이다.
고려 : 나 같이 과자보다는 라면 등을 즐겨 먹는 사람들에게는 책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개인 취향껏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