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민규의 신작이다. 그의 꿈이 꽤나 실린 표지부터 맘에 들었다. 2. 하지만 꽤나 읽은 터라- 이 작가에게도 맘에 들지 않는 점이 생겨버렸다. 2-1. 매번 똑같은 글쓰기 방식은 사람을 질리게 한다. 천천히 읽게 하는 그 맛은 있지만, 지루한 감이 없지 않는다. 2-2. 소재만큼도... 사실 양로원 이야기를 다룬 것이나, 잊혀져버린 기공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은 꽤나 맘에 들었다. 하지만 정말이지 익숙하지 못한 정말 별난 소재들은 역시나 메스껍다. 그건 그의 글쓰기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글을 소화해낼 장기가 없는 것 뿐이다. 3. 살까, 말까? 3/4밖에 맘에 들지 않지만, 그리고 따라써보고 싶은 그의 글. 에잇씨, 카스테라때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는 발전하지 못한 것인가 혹은 그의 글이 발전하지 못한 것인가? 결론은 시간이 가봐야 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