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느낌의 그림이 예쁜 일본만화

신의 선물 - 만화로 보는 임신 출산 육아이야기 1 ㅣ 만화로 보는 임신 출산 육아이야기 1
Takeda Kyoko 지음, 박련 옮김 / 시공사 / 2001년 5월

이 책은 일본 작가가 그린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선택의 이유도 만화니까 금방 읽어 내겠구나 하는 것이였다. 일본만화 답게 그림은 참 예쁘다. 만화를 보는 즐거움이라면 줄거리도 줄거리지만 일단은 그림을 보는 편이기에 일단 그림에서는 만족했다.

그런데, 내용은 다소 산만하다. 그리 많지 않은 두께에 많은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그랬나...? 아니, 그것보다는 출산 육아에 관한 이야기에 간호사를 주인공으로 간호사의 일상까지도 넣으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독자의 대상이 뚜렷하지 않은 단점이 있게 된다. 출산에 관심있는 산모들이 보라는 것인지, 일반적인 흥미를 찾는 다른 독자들이 보라는 것인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되어 버렸다. 나와 같이 출산과 육아에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는 간호사의 이야기를 빼고 산모들을 주인공으로 다른 식의 이야기를 엮어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