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십 대를 위한 사회정서학습 -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집중력을 강화하는 마음챙김 배우기
퍼트리샤 C. 브로더릭 지음, 김윤경 옮김 / 다봄교육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리뷰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기록하였습니다 *



 OECD에서 사회정서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교육부에서도 학생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나는 매년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데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다봄교육에서 출간한 책 ' 불안한 십대를 위한 사회정서학습 '에서 퍼트리샤 C.브로더릭은 마음챙김을 통해 아이들은 주의를 지속할 수 있는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고 부정적인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되어 정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비이성적인 생각에 집착하고, 불평투성이며, 자기 비하와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내재된 경향이다. 우리는 이런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으로써 자기 비난을 멈출 수 있다. 만약 스스로가 지닌 사고와 감정의 함정을 알아차리고 여기에 더 이상 사로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마음챙김을 익혀야 하는 이유이다.

불안한 십대를 위한 사회정서학습 , 퍼트리샤 C.브로더릭 , 김윤경 옮김 , 1부 , p.27




 학생이 마음챙김을 통해 감정을 알아차리고 사회정서적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육과정 L2B에 대한 소개와 구체적인 활동지를 제시하고 있다. 다봄교육 출판사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2학기 초에 도덕교과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내용의 수업을 했었는데 그때 마음챙김 활동지와 L2B 교육과정을 활용했으면 무척 좋았을 것이다. 학기 말에 남는 시간이나 학교생활 중 학생들 간 갈등이 발생하여 공동체가 함께 규칙을 정할 때 활용하려고 한다.




 L2B 프로그램은 BREATHE 여섯 가지 주제를 순서대로 하나씩 실시해야 한다. 일부 내용을 발췌하거나 순서를 섞어서는 안된다. 교육을 받는 대상에 따라 수업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15분 수업을 일주일에 1~3회 실시하면서 짧은 수업을 자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BREATHE 포스터는 교실에 게시하여 지난 주제에서 배웠던 내용에서 중요한 점을 계속 떠올리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수업 이외의 시간에도 스스로 마음챙김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감정에 압도되어 상대 친구의 처지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공감을 가르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기분이 좋을 때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말하는 것이 쉽지만 나와 갈등 관계에 있는, 나에게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상대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L2B 프로그램은 주제가 끝날 때마다 나와 같은 사람이자 동료에게 따스한 말을 건넨다. " 그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평온하기를 바랄 거예요. 나처럼 말이죠. (중략) 그 사람이 평화롭고 근심이 없기를. 그 사람이 안전하고 편안하기를 바라봅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나와 연결된 한 존재이니까요. 나처럼 말이죠. (p.123) " 이러한 심상 작업은 연대 의식을 쌓고 공감 능력을 기르고 훈련하기에 무척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야.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껴.

나는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내 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차릴 수 있어요.

나는 나의 생각의 본질을 알아차릴 수 있어요.

나는 당장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지만, 피하고 싶거나 복수하고 싶은 감정의 파도를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내 자신에게 말해요. 나 혼자가 아니야. 모든 사람이 나처럼 느껴.

지금 내가 조금 더 차분해지길.

지금 내가 조금 더 내 자신에게 친절해지길.

불안한 십대를 위한 사회정서학습 , 퍼트리샤 C.브로더릭 , 김윤경 , 다봄교육 , 2부 , p. 255





 감정에 사로잡힐 때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증폭될 수 있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차분하게 진정할 수 있도록 연습하기에 정말 좋아보였다. 최근 들어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주의집중을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데 이 학생들은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 영역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고 교사로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탐색하고 관련 연수를 찾아 들었다. 그렇지만 교육현장에서 교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고 어려움이 많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의 인식 능력을 키우고 학습과 삶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L2B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겼다.



 마음챙김을 통한 감정 조절 교육에서는 주의력을 연습을 많이 하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DHD를 겪고 있는 학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수업 시간 내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사회정서교육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사회정서학습이 더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회정서학습과 관련된 다른 책들을 더 살펴보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