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최대 고민, ‘얼레리꼴레리!’

 

어린 시절 “얼레리꼴레리!” 하며 친구를 놀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특한 이름이나 외모, 성격, 사소한 실수, 좋아하는 이성 친구 등 놀림의 소재는 끝도 없이 많다. 심지어는 학교 성적, 사는 동네, 재산 규모 등이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마음만 먹으면 놀려댈 거리는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놀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어른들은 보통 농담으로 여기며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은 아무리 사소한 놀림이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마련이다. 놀림을 받고 우는 아이에게 어른들은 보통 “너도 그 친구에게 똑같이 얘기해!”, “장난치는 거니까 울지 마!” 하고 가볍게 넘어가곤 한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속에는 그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된다.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어른이 밉기도 하다.

 

그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놀림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을 놀리는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먼저 알려주어야 한다. 놀림을 받는 사람은 자아존중감이 낮아져 매사에 의기소침해질 수 있고, 반대로 폭력적인 성향은 높아질 수 있음을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누군가가 놀릴 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 주고, 상황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연습해봐야 한다. 막상 그러한 상황에 놓이면 머리보다 먼저 감정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물고기 학교에서 배우는 놀림 수업

 

《친구가 자꾸 놀려요!》는 놀림을 낚시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누군가의 놀림에 걸려드는 것은 물고기가 낚시꾼의 미끼를 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주 맞닥뜨리는 놀림이라는 미끼를 물지 않고,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가 되는 법을 즐겁게 가르쳐준다.

문제의 그날, 사이먼의 머리는 엉망이 되어버렸다. 머리카락에 붙은 껌을 해결하려 누나가 서툰 가위질로 사이먼의 머리카락을 제멋대로 잘라버린 것이다. 사이먼은 울면서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친구들을 만나 ‘까치둥지’ 머리라고 놀림을 받게 된다. 사이먼은 친구들에게서 도망치듯 달아나다 다행히도 로즈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는 사이먼에게 미끼를 물지 않게 된 물고기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고기 학교의 놀림 수업을 통해 사이먼은 놀림을 물리칠 방법을 알게 되고, 다시 친구들에게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자존감과 사회성을 높여주는 놀림 대처법

 

《친구가 자꾸 놀려요!》는 누군가가 놀릴 때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존감을 손상시키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아이들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갖게 해준다.

 

이 책에서는 놀림에 대처하는 방법 5가지를 제시한다. 이들 중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활용하면 된다. 어느 한 가지 방법만이 최고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면 그 5가지 방법은 뭘까?

 

첫째,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

둘째, 낚시꾼의 놀림에 맞장구치기

셋째, 다른 이야기를 꺼내서 낚시꾼이 딴생각을 하게 만들기

넷째, 웃어넘기거나 우스갯소리를 하기

다섯째, 미끼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그다지 어렵지 않다. 실제 상황에서 이 방법들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책을 읽어볼 것.

 

추천사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명랑한 마음과 자신감을 지켜 내는 방법을 일러준다.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북돋아 주는 좋은 책이다.”

- 잭 캔필드(《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저자)

 

“정말 대단하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때에도 이 책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제인 넬슨(《긍정의 훈육》의 저자)

 

저자 소개

 

글쓴이 _ 캐런 게딕 버넷 Karen Gedig Burnett

 

20년 넘게 초등학교의 상담교사로 일했습니다. 교사로 활동하는 동안 작품을 쓰면서 어린이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알려주는 상담 프로그램들도 개발했어요. 그리고 이제는 그동안 연구해 온 결과를 온 세상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답니다. 캐런 선생님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심리상담학 석사, 인디애나 대학에서 교육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인디애나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린이 _ 로리 배로즈 Laurie Barrows

 

로리 배로즈는 수채화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북부의 풍경을 그리는 화가이자,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삽화가이기도 합니다. 밝고 화려한 색을 즐겨 사용한다는 점이 로리 선생님의 특징이지요. 로리 선생님의 작품들은 어린이를 위한 시디롬(CD-ROM) 프로그램에 실리기도 했답니다.

 

옮긴이 _ 노경실

 

신춘문예에 동화와 소설이 당선되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여러 권의 장편소설과 《상계동 아이들》 《우리 아빠는 내 친구》 《복실이네 가족사진》 《엄마 친구 아들》 《아빠는 1등만 했대요》 등 많은 동화를 썼습니다. 또 《봄여름가을겨울》 《애니의 노래》 《선생님, 도와주세요!》 《너의 생일이면 언제나》 《우리 집은 자연박물관》 등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선생님은 동화 쓰는 일이 너무 좋아서 가끔씩 밤을 새우지만 그래도 건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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