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이후 지금까지 10만 부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

《짧은 귀 토끼》 후속작!!

수학시험 빵점 맞은 동동이의 비밀 수호 작전!

 

 

 

 

 

 

 

 

나쁜 비밀은 몸도 마음도 힘들게 한다!

 

학교에서 좋지 않은 비밀이 생긴 아이는 그때부터 뭔가가 달라집니다.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거나 몸이 아픈 상황이 벌어지지요. 배도 아프다 그러고, 머리가 아프다 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동동이도 훔친 시험지를 숨겨 놓고는 들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밤에 잠도 잘 못 이룹니다. 성적표나 시험지를 숨겨 본 사람들은, 그리고 좋지 않은 비밀을 간직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동동이의 마음이 얼마나 불편할지 잘 알 것입니다.

《짧은 귀 토끼와 빵점 시험지》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께 늘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때로는 일을 그릇된 방향으로 몰고 갈 수도 있음을 재미있게 보여 줍니다. 숨기고 싶은, 나쁜 비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또한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마음, 즉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줍니다.

 

빵점 시험지를 훔친 동동이의 마음은?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더욱 그러하지요.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거나 인정받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존감을 쌓아나가며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반면에 잘못된 일을 저지르거나 창피한 일이 생긴 경우에는 단순히 혼이 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넘어서서, 어른들을 실망시킬까 봐 또는 ‘나쁜 아이’나 ‘못난 아이’라는 딱지가 붙을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래서 이를 무마하려다 일을 더 그르치는 경우가 생기고 말지요. 바로 시험지를 훔친 동동이처럼 말입니다. 빵점 시험지를 훔친 동동이의 마음은 어떤 빛깔이었을까요?

 

잘한 일은 드러내고 창피한 일은 숨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꾸밈없이 전해지는 이야기

 

‘동동’이라는 이름이 적힌 빵점 시험지를 본 순간 시험지를 훔치고 마는 동동이의 마음은 바로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뿐만 아니라 시험지를 훔친 사실이 들통 날까 봐 안달하며 시험지를 숨기려 온갖 궁리를 하는 동동이의 모습도, 꽁꽁 숨긴 시험지가 커다란 눈덩이가 되어 자신을 쫓아오는 것 같은 불안감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도 모두 우리 아이들과 닮아 있습니다.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동동이에게 선생님은 넘치는 선물을 하나 해줍니다. 바로 “동동이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풀었어, 잘했어!”라는 말이지요. 선생님에게 인정받은 이 말 한마디에 동동이의 추락하던 자존감은 겨우 회생의 기회를 맞이합니다. 이런 동동이를 보며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공감할 것이며, 부모들은 잘못 그 자체만을 심각하게 보기보다는 그 과정과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책속으로

 

시험을 보고 나서 며칠 동안

동동이는 마치 폭탄 위에 앉아 있는 듯

안절부절못했어요.

당장이라도 코끼리 선생님이 나타나서

시험 성적을 발표할 것만 같았거든요.

동동이는 커다란 호스, 굵은 나무, 큰 발자국만 봐도

놀라서 펄쩍 뛰었어요.

코끼리 선생님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p.6

 

'내 시험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동동이가 시험지 찾기를 포기하려는 순간,

갑자기 '동동'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들어왔어요.

동동이는 재빨리 시험지를 꺼냈죠.

시험지 위에는 빨갛고 커다랗게 '0'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어요.

동동이는 믿을 수 없었죠.

'나처럼 똑똑한 토끼가 빵점을 맞다니…… 말도 안돼!'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면 절대로 안 돼!

어떻게 하면 이 일을 감쪽같이 숨실 수 있을까?' -p.11

 

시험지를 쓰레기통에 버릴까?

'안 돼! 쓰레기통 뒤지는 걸 좋아하는 녀석들이 있거든.'

그럼 변기에 넣어 버릴까?

'안 돼! 그러다가 변기가 막혀 버리면 어떻게 해.'

시험지를 먹어버릴까?

'안 돼! 시험지를 삼키면 배탈이 날 거야!' - pp.12~13

 

저자 소개

 

글 : 다원시達文茜

 

책 만드는 일이 직업이고, 책 읽는 게 취미이며,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한, 온종일 문자와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요괴의 숲》으로 1996년 대만 유력 일간지 ‘민생보’ 선정 ‘가장 아름다운 동화상’을, 《아인슈타인 사랑하기》로 1999년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전작인 《짧은 귀 토끼》는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 : 탕탕唐唐

 

본명은 탕쇼난唐壽南으로, 대만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즐거움을 되살려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그림책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한 책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94년 《대왕이 되고 싶은 말똥구리》로 에스파냐 카탈로니아 비엔날레 일러스트 부문 영예상을, 2004년 《내 마음속의 댄스》로 대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어린이책 상 중 하나인 금나방(Golden Butterfly Awards) 일러스트레이션 영예상을, 2004년 《달걀 훔친 용》으로 아시아 일러스트레이션 재팬 비엔날레에서 영예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개 끄는 남자》, 《마술 숲의 타롯》, 《난장이 영혼들의 축제》 등의 작품이 있으며, 2005년에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대만관에서 대만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어 원화를 전시하였습니다.

 

옮긴이 : 심윤섭

 

고려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공부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재서와 재우의 아빠로, 중국과 대만의 좋은 책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짧은 귀 토끼》, 《소미네 똥가게》, 《거울 보는 박쥐》, 《도서관에 도깨비가 으히히히》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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