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찾아 삼만 리!’ 쇠똥구리 소미의 ‘똥가게’ 열기 대작전

 

 

상식과 재미를 결합한 최고의 똥 이야기!

 

똥을 소재로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이 나왔다. 주인공인 쇠똥구리 소미가 친구들을 위해 ‘똥가게’를 열기로 마음먹고, 똥을 얻기 위해 여러 동물들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재기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소미를 따라가다 보면 동물들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유쾌한 ‘똥 그림책’이자 재미있는 ‘동물 그림책’이다. 또한 생명의 순환과 나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같은 굵직한 주제를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미있게 다룬 ‘사회성발달 그림책’이기도 하다.

작가는 크레용, 색연필, 아크릴 물감 등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다. 대담하고도 다양한 구도를 통해 동물들이 똥을 눌 때 기분과 표정, 그리고 각각의 동물과 똥의 관계를 잘 표현해 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생활 속에 중요한 대상인 똥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왜 아이들은 똥에 열광하는가?

 

어린아이들에게 똥은 재미있고 신기하고 뿌듯한 성과물이다. 자기 몸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똥을 눈 뒤 부모에게서 받는 칭찬에 으쓱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똥은 온 가족의 관심과 칭찬의 매개물인 것이다. 여기에 독특한 모양과 강렬한 냄새까지 더해지면 똥은 아이의 관심사에서 제외될 수 없는 대상이 되고 만다. 게다가 거의 매일 한 번씩은 그러한 경험을 반복하게 되니 어찌 똥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 수 있겠는가!

 

《소미네 똥가게》 작가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여러 동물들의 습성과 그에 따른 똥의 형태와 색깔, 건강 상태에 따라 변하는 똥의 상태 등에 대한 풍부한 상식도 갖고 있다. 그 결과로 그러한 상식에 상상력을 더하여 아이들이 반할 수밖에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아이들의 지극한 똥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며,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똥 그림책’이다.

 

나눔과 상생의 똥가게로 초대합니다!

 

《소미네 똥가게》의 주인공은 쇠똥구리 소미다. 소미는 날마다 똥을 찾아다니는 쇠똥구리 친구들을 위해 똥가게를 열기로 결심한다. 쇠똥구리에게는 똥이 소중하지만 그 외의 동물들에겐 필요 없는 배설물일 뿐이다. 동물들은 자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똥을 소미에게 기꺼이 내어 놓는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소미네 똥가게’는 문을 연다. 하지만 그 똥가게는 소미 혼자서 만든 가게가 아니다. 똥가게는 소미의 의지와 여러 동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완성된, 그야말로 나눔과 상생의 가게인 것이다. 이 가게에서 똥은 더 이상 필요 없는 배설물이나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 녹색 상품으로 자리한다.

 

건강한 몸에서 나오는 건강한 똥 이야기

 

다양한 동물들의 똥을 통해서 동물들의 생태를 이해하고, 동물들의 생활습관을 빗대어 우리 아이들의 배변습관을 돌아보게 한다. 설사로 고생하는 오랑우탄과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똥을 누지 못하는 고슴도치, 그리고 며칠씩 똥을 누지 못하는 나무늘보를 통해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똥도 잘 눌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고기만 먹어서 똥 냄새가 고약한 사자를 통해서는 식습관에 따라 똥의 상태가 달라진다는 점을 은연중에 알려준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배려하고 기다릴 줄 아는 어린이

 

다른 동물을 도와주며 때론 며칠씩 똥을 기다리는 소미의 모습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인내하면서 목표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각박한 현실에서 배려하고 기다리며 나눌 줄 아는 소미의 모습은 그림책을 함께 보는 어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뛰어난 똥가게 경영자, 소미

 

어느 날, 소미는 똥가게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소미는 먼저 어떤 똥을 준비해야 할지를 조사했다. 소미에게 똥은 상품이니까. 소미는 똥을 제공해 주는 동물들에 대해 진정 어린 이해와 관심을 가졌다.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이웃을 배려할 줄 알았던 것이다. 또한 소미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똥을 구하러 다녔다. 게다가 상품을 포장하는 예술적인 감각도 뛰어났다. 다양한 종류의 똥을 깔끔하고 예쁘게 진열할 줄 알았던 소미.

소미의 노력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어떤 똥에서는 꽃까지 피어나 상품 가치가 높아지기도 했다. 그리고 소미는 아주 특별한 상품도 가질 수 있었다. 평범한 쇠똥구리였다면 나무늘보가 똥을 눌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소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고, 마침내 어디에서도 구하기 힘든 나무늘보의 똥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뛰어난 경영자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소미네 똥가게》를 통해 아이들은 소미가 똥가게를 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떻게 성공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내용

 

쇠똥구리 소미는 친구들이 편하게 똥을 먹을 수 있도록 똥가게를 열기로 마음먹는다. 소미는 다양한 똥을 갖추어 놓기 위해 동물들을 찾아다닌다. 똥을 얻기 위해 산양을 쫓아다니고,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사자 방귀에 혼비백산 놀라 도망친다. 엄청난 크기의 코끼리 똥에 놀라 도망치기도 하고, 부끄럼쟁이 고슴도치와 설사로 고생하는 오랑우탄에게는 똥을 잘 눌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마를 배려하면서 똥을 줍고, 쉽사리 똥을 누지 못하는 나무늘보의 똥을 얻기 우해 며칠 내내 찾아가 기다린다. 그리고 드디어 똥가게가 문을 여는 날, 동물 친구들은 소미네 똥가게에 구경을 가는데…….

 

저자 및 옮긴이 소개

 

글쓴이 : 퍼시래빗 - 원래 이름은 ‘당총’이고, ‘퍼시래빗’은 필명. 지금 기르고 있는 세 마리 작고 귀여운 고양이들과 마음이 통하는 순간에는 정말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한다. 작품으로는 《뽀뽀 마법》, 《보보 보배》, 《거품쟁이 지렁이》, 《푸딩 이중주》 등이 있다. 스스로 생각해도 《소미네 똥가게》는 작가가 쓴 책 중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똥 이야기가 이렇게 예쁠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하고 얘기해 줄 때가 제일 기쁘단다. 그럴 때면 이야기 속에서 똥을 누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 나무늘보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한다.

그린이 : 라이마 - 1968년에 태어났다. 남자고, 라이마는 필명이다. 보통 다른 사람에게는 스스로를 외국인도 아니고, 늙은이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라고 소개한다. 작가는 말, 멍청한 말, 억지 부리는 말, 여자아이 등 별명도 아주 많다. 그림은 작가에게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거운 일이라고 한다.

옮긴이 : 심윤섭 - 고려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공부했다. 소중한 딸 재서에게 읽어 주려고 《짧은 귀 토끼》, 《도서관에 도깨비가 으히히히》를 우리말로 옮겼다. 이번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우리 아이들 모두가 예쁜 똥을 누며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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