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장강의
고야마 히사오 지음, 김광현 옮김 / 국제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고야마히사오라는 분이 저술한 건축책입니다.

history, theory쪽과는 거리가 먼, 건축을 건축 그 자체로 있게하는 근본적인
요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건축에 대한 관심과 독서를 얘기할 때, 보통 학생 때는 시각적으로 어필하거나

 혹은 어려운 이론/역사 쪽을 다루는 텍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적욕구가 강한 때고 논리적인 무장을 자의/타의로 요청받기 때문겁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건축실무를 오래 접하다 보면 사실 그런 건축의 이론적인 부
분이나 시각적인

부분들은 거의 관심사에서 사라집니다. 그럴만한 여유가 있기에는 삶에 너무 옥죄어있고 또

건축실무라는 것이 그런 지식 자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건축행위(그것이 건축에 대한 논쟁이든, 설계행위든 건설행위든)에서도 그런 류의

이라는 것은 무용하거나 심지어 해악을 끼치는 경우도종종 생깁니다. 현실에 등돌린 이론의

껍데기에 자신이 포장되어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채 상아탑에서만 간신히 유효한 소위 담론

이라는 것으로 건축 인생을 살아가시는 분도 적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론과 역사가 건축현실에 등돌리지 않고 의미있으려면, 실제 건축행위를 하는 데

어떤 식으로든 연관을 맺고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고야마히사오의 이 책은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건축하는 행위를 위대하게 볼 수 있다고 쉽게

그러나 힘있게 얘기하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건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실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일독을 권합니다.

 

My blog=http://blog.naver.com/well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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