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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이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12
정지영.정혜영 글 그림 / 비룡소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큰아이와 작은 아이가 이책을 부르는 말이다. 두돌 반된 둘째 아이는 어설픈 발음으로 진둔이를 부른다.
모 단체에서 주관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정지영, 정혜영자매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영광스럽게도 직접 이 그림책을 읽어주셨다. 처음엔 토이스토리의 주제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런 순간 작가분께서 독자들에게 그 이상 읽히지않아 안타깝다는 듯이 말씀하셨다. 도대체 어떤 의도를 품고 만드셨길래...
오는길에 책을 빌려 아이들과 읽어보았다. 진순이와 우정을 나누는 아이의 잔잔한 모습은 새로운 로봇 놀이감을 만나면서 바뀐다. 마치 진순이가 살아있는 친구인양 마음을 나누더니만, 지구를 지키는 커다란 대의를 향해 로봇과 함께 싸우러 간단다. 놀잇감이 변하면서 관계를 맺는 방식이 바뀌었다.
마치 숙제인양 풀어본 나의 결론이다. 일곱살 큰아이에게 물어보았다. 너역시 파워레인져가 좋냐고,,, 그렇단다. 그래서 탄탄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 알라딘의 세일즈포인트가 높지못했는가 싶었다.
"내 다정한 친구는 어디로 갔을까? 나를 다시 진순아 하고 불러줄까?"
내가 맞게 기억하고 있을까? 아이들과 수없이 주고받았던 마지막 문구다. 물론 아이들이 한마디 덧붙였다.
"엄마, 누가 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