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행복할 때 필요한 게 아니라 힘들 때 필요한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내가 진정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이런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알 수 있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얼마나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고, 그 와중에도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 P108

무난 평탄한데도 자존감이 없다는 건 인생이 재미없다는 뜻이고, 이는 곧 자기 인생의 시그니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시그니처를 형성하는 일이 바로 진짜 자존감을 갖는 일입니다. - P109

자존감은 결국 ‘남이 만들어준 나‘가 아니라 ‘내가 만든 나‘에 집중하는 힘입니다. - P113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타인의 가치관이 분리되는 일입니다. - P136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를 존중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다면 나부터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존감 높은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당연히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상대방인 나를 존중할 것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대인관계를 아무하고나 맺지도 않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주변에 친구가 많든 적든 외로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 P142

서로의 다름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다름을 내가 변화해야 하는 새로운 계기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변화에 개방적이어야 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변화를 못 견딥니다. 내가 익숙한 대화법, 내가 익숙한 관계법, 내가 익숙한 연애방식을 바꾸어야 하는데, 바꾼다는 것 자체가 싫습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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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아들러는 "사람들은 스스로 그 삶을 선택했으며 그리하기 위해 과거를 자기 입맛에 맞게 각색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사적 논리(private logic)라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모든 과거는 절대적 팩트가 아닌 ‘내가 만들어낸 현실‘입니다. - P102

과거는 바꿀 수 없는 것이라서 우리의 능력을 발휘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현재라는 것이죠. 그렇게 본다면 ‘과거에 겪었던 어떤 일 때문에 저는 자존감이 낮아요‘라는 마음은 어쩌면 ‘지금 자존감이 낮은 상태를 원하기 때문에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용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P102

부정적인 과거를 긍정적인 과거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보다는 아직 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긍정적인 쪽으로 나아가는 일이 훨씬 낫습니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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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청하지 않아도 기어이 찾아온다. 밝아오는 아침을 누구도 외면하지 못하듯 어둠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단 하루의 유예도 없이 매일 밤 나를 방문할 것이다. 그것이 자연이 하는 일이다 때로는 그 무심함에 질리고 때로는 그 변함없음에 안도한다. 그토록 장엄하고 공평무사한 밤이 찾아오면 모든 생각이 작고 부질없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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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쓰레기의 구별, 즉 가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가 허물어져 자본주의적 특징을 무색하게 만드는 이 상황. 쓰레기를 모으는 이야말로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청빈사상을 몸소 실천하는 군자인지도 모른다. - P53

지금 여기에서 내가 외롭다면 또 다른 누군가도 어딘가에서 홀로 외로울 것이다. - P165

하지만 본질적인 아이러니는 인간의 생사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등을 맞댔을 뿐, 사람의 생명과 죽음은 결국 한 몸통이고 그중 하나를 떼놓고는 절대 성립하지 않는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쉬지 않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 인생, 인간 존재의 아이러니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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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밥 딜런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밥 딜런, 양은모 옮김, 문학세계사, 2010. - P140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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