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클래식 - 우리는 고전음악에서 무엇을 듣는가
이영록 지음 / 아트레이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래식 음악에 더 깊숙이 들어가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클래식 음악은 파면 팔수록 더 깊은 세계와 연결된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책이다.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 입문서들이 작곡가나 역사, 곡의 형식 등의 설명인데 비해 <클래식의 클래식>은 본질적인 것들을 다룬다. 그래서 초심자보다는 클래식 음악을 더 진지하게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첫 챕터부터 강렬하다. '소리와 음악, 시간'. 음악을 이루는 당연한 요소들의 본질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음악은 '(사람이, 즉 작곡가가) 특정 목적으로 선택한 소리를 시간에 따라 의도적으로 배열한 것'이다. 이 심플한 정의가 설명되니 역설적으로 아주 강력했다.

이어서 '소리 sound와 음tone'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건반악기 등으로 구분되어 음과 음색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악기의 구조에 대해서도 도표로 나타나 있고 음이 생성되는 원리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한 번은 공부해 보고 싶은 '화성'에 대한 챕터도 있었다. 이 부분은 아껴두었다가 필기해 가면서 읽으려 한다.

템포와 구조, 표현에 대한 챕터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는 구조의 다양한 형식을 다룬다. 클래식 음악에서 자주 접하는 대위법, 론도, 소나타, 변주곡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을 지은 이영록 님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공학자인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클래식 동호회와 저술,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좋아하는 것을 넘어선 열정과 성실함에 존경심마저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