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환생 - [할인행사]
시미즈 다카시 감독, 시이나 깃페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이름만 듣고 선뜻 봤습니다.
(물론 불법다운로드 했습죠, 후후)
개봉을 언제 한거지?? 하면서 말이죠.
사실 이 감독님의 전작품인 '주온'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대가 남달랐습니다.
뭘까, 뭘까, 이번엔 어떤 캐릭터일까, 후후후.
그런데, 좀, 실망해버렸네요.
확실히 기대를 많이 하면 안되는;;;
초반엔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원래 이런 일련의 스토리가 있는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이 말이죠.
중반쯤 가서는 영화의 백미인 '반전'을 눈치채버렸어요ㅠ(엉엉)
너무 쉽던걸요!!!!
유카씨의 연기는 참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쇼프로에 나오는 것만 봐서 연기는 별로 기대안했었는데 말이죠.
드라마에서도 청순하고 이쁜 역할만 맡았었잖아요.(<헹)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살인자의 환생인 나기사는 왜 죽음을 택하지 않았던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죽임을 당한 원혼들의 한은 아직 그대로인데 말이죠.
어떤 분이 써놓으신 감상을 보니,
'전생에서는 아이들의 원한때문에 죽지만,
자신은 환생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해두었던 것이다.'
라고 하셨던데,
제가 생각하기엔,
그 교수는 자신의 '실험 결과'를 보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 교수부인이 말했듯이,
'실험'을 하고 있었던 거죠.
'사람이 죽으면 그 모든 기억들과 생각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에 대한.
그랬기 때문에 실험장소도 관광지의 호텔로 택한 게 아니었을까요?
임의의 실험 대상자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꽤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살인'이라는 방법을 택해서 실험 개체들을 죽여버린 걸까요?
음-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한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 기억의 잔상이 강해서 다음 생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요?
그렇잖아요. 모처럼 놀러왔는데, 갑자기 미친 놈한테 살해당한다면,
그 한은 엄청날 것 같잖아요! [음흉한 웃음]
마지막 장면에서 교수의 환생인 나기사(유카)가 미소를 짓는 것은
아마 '실험'이 성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난 지금은 그 인형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꽤 잘 만든 인형이었지만, '처키'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어요. 낄낄-
다른 생각있으신 분[태클은 반사]은
덧글 남겨주세요.
즐거운 토론을 해보자구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