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오로론 2
Hakase Mizuki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너무 좋은 작품이지만 오로론을 죽였기 때문에 별점은 4개만ㅋ)

 

제멋대로 토해내기>>

오랜만에 찾아낸 숨은 역작!! 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캐릭터 좋아합니다.

암울한 검은 빛의 게다가 악마라니요!!!

퍼펙트에요!!! 꺅꺅-

 

한가지 아쉬운 건 작가님이

엔딩을 너무 빨리 내신 거 아닌가, 하는.

게다가 여주인공, 치아키에게 불만!!

왜 그 천사의 힘인지, 뭔지는 중요한 순간(오로론이 죽음을 당하는)에는

발동이 안되는 거냐고!!!

 

결국 결론은, "오로론을 살려내!!!!"

123살 먹은 그 아저씨(외모는 24세정도)를 다시 살려내라고!!!!

흑흑ㅠ

보고 나서 굉장히 서글퍼졌어요.

 

제대로 된 리뷰>>

악마 오로론은 외로운 한 악마와 한 천사의 이야기입니다.

스케일은 상당히 커요.

그런데도 불구, 엔딩이 너무 빠르지 않았나 싶어요.(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작품의 기저에 자리잡은 주제 의식은 바로 '선, 악의 구분'입니다.

정의의 얼굴을 하고 살인을 일삼는 천사들과 '악'을 대표하는 악마들 중에

어떤 쪽이 진정한 선이며 악인 걸까요.

이 작품에선 그 경계가 제법 모호합니다.

어쩌면 천사와 악마는 '하나의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우리가 지금까지 익히 들어왔던 '정의'와 '악'의 정의는 이 작품에 들어맞지 않습니다.

오로론은 대마왕이란 자리에 있지만, 그는 '악'보다는 '선'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어요.

사람을 가슴으로부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악'일리는 없잖아요.

 

'오로론'에는 정말 멋진 캐릭터들이 많이 있어요.

주인공 '오로론', 그리고 '오세로'...등등.

개인적으로 제일 죽여버리고 싶은 캐릭터는 '오스카'입니다.

(저 놈 때문에 오로론이 죽었어ㅠ엉엉[흥분])

 

많은 분들이 보신 작품이에요.

바이올렛은 항상 뒷북입니다. 낄낄-

그래도 혹시나, 만에 하나,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히 추천을 해드리고 싶네요.

 

돈만 있다면 소장도0ㅂ0)// >>난 가난하니까 패스!

 

<악마 오로론>에서 명대사 밑줄긋기_

오로론이 죽었다.
내가 주워온 반항아.
피와 밤의 냄새와
어두운 잿빛 눈을 가진 외로운 악마.



너한테 거짓말을 했다.
너한테 거짓말 한 적 없다고 했지만
난 끝내주는 거짓말쟁이야.
미안하다.
나 이제 더 이상 못 걸어.

 

오로론,
혼자서 어디를 가...?
같이 데려가 줘.
어둠의 끝.
그 훨씬 멀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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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15 - 완결
타카미 코슌 글, 타구치 마사유키 그림, 권일영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배틀 로얄, 만화책도 있더군요 <<이제서야 안 바보-ㅅ-; 윽.

 

단숨에 15권(完) 까지 봐버렸어요.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각 학생들의 개인사들도 하나씩 보여줍니다.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더욱 안타까웠구요.ㅠ

 

실제로 내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하고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나는 친구들을 죽일 수 있을까.'

'내가 살아 남기 위해서.'

 

그야말로 '동물의 세계'가 따로 없군요.

살아남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한다니..

그건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상태 아닌가요??

 

생각하다보니 우울해져서 그만둬버렸습니다 ^-^

 

평화로운 세상에서 타인과 공존할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고마워졌어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앞으로도.

 

 

다음 이미지들은 배틀로얄 단행본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키리야마 카즈오
 
'그는 공허함 그 자체다'
라는 카와다의 말처럼 카즈오에게는 보통의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 없습니다.
이 '데스매치(death match)'를 받아들인 이유도
동전의 앞면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카즈오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충격,
그리고 사고의 후유증 때문에 뇌의 일부분에 이상이 생겨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는 천재적인 두뇌와 운동신경으로 다른 사람을 살해합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요.
아름답지만 감정은 없는 인형처럼.
 
(영화에서는 '안도 마사노부'씨가 맡았던 캐릭터인 것 같네요.
안도 씨도 좋았는데+ㅁ+ <<꺅꺅~)





소마 미츠코_

낫을 들고 종횡무진, 사람을 속이고,
육감적인 몸매로 남자들을 유혹, 타락시켜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녀는 그야말로 '죽음의 여신'.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후, 그녀가 바랬던 것은 오직 사랑이었습니다.
그녀에게 사랑을 줄거라고 믿고 있었던 계부에게 강간을 당하면서
'빼앗기는 쪽'보다는 '뺏는 쪽'에 서서 살아가자, 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미츠코와 카즈오는 닮아있죠.
한 가지 다른 점은 미츠코는 죽는 순간까지도 '사랑'을 바랬다는 것.
친부가 선물해주었던 장난감을 지니고 다니며
스스로를 타이르고 또 다짐하고...
 
아름답지만, 슬픈 캐릭터에요.
 
(영화에서는 '시바사키 코우' 씨가 했던 역할인 듯.
낫을 들고 다녔던...)

 


미무라 신지 _
 
'그 녀석은 아직 사랑을 몰라.
그 녀석의 얼음을 녹여줄 사람은 누굴까.'
라고 미무라의 삼촌이 말했었죠.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슈야와 함께 살아서 탈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캐릭터에요 (<<잘생겼다큐~)
여자를 울리는 나쁜 남자지만요, 매력있잖아요. 큭큭.
 
분교를 폭파하려던 미무라의 계획이 그대로 실행되어졌다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그런 살육전은 벌어지지 않아도 됐을텐데.
카즈오가 방해 아닌 방해를 하죠.
 
(영화를 본 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영화에 '미무라'도 나왔었나요??) 
  
 


 

15권, 카즈오와의 마지막 결투에서 '슈야의 다짐' _





인간이라는 존재는 정말 숙명적인 동물이야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그 사람 나름대로의
정의란 이름으로 싸워서 적에게 승리했다고 해도
이번엔 그 적의 가족에게 원한을 사겠지
아니면 같은 사상이나 신조를 가진 동료들의 원한을 사겠지
그리고- 그리고 결국엔 ...

그래도 나 짊어지고 갈거야!!
그 아이들 모두를 짊어지고 갈거야!!
 
모두들 어울리고 싶었던 거야
자신의 자리를 갖길 원했던 거야
누구나 그럴 땐 필사적이지
그래서 그 자리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하면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지
하지만 사실은 그런 걸 원하지는 않았겠지?

 
틀림없이 있어!!
누구에게나 틀림없이 있어!!
이 세상과 어울릴 수 있는 방식이 틀림없이 있어!!

노리코도 말했잖아
그 방식은 아주 다양하다고
오해나 충돌은 작은 문제라고.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이 게임에 뛰어든 녀석들도 평소엔 좋은 녀석들이었어
단지.. 불안하고 무서워서 자신을 잃어버린 거야
'방식'이 잘못됐던 거야

그러니까 난 그 녀석들을 짊어지고 갈거야

 
내가 살아있는 한 ,
내게 관계된 사람들 모두를 짊어지고 갈거야!!

누구나 한 걸음만 잘못 내딛으면 나쁜 사람이 돼 버릴지도 몰라
그렇다면 난 그런 사람들의 슬픈 숙명까지도 짊어지고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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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세레브 1
신조 마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야한(?!) 장면 묘사로 유명하신 신조 마유님의 러브 세레브를 봤습니다.

 

이 작품은 톱스타를 꿈꾸는 여자 아이가 일본 최고의 권력자를 만나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아마도 마지막엔 꿈꾸던 톱스타가 된다는

 

조금은 식상한 쇼비즈니스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뻔한 스토리일 지언정,

신조 마유님의 그림은 온통 외설적인 장면들로 가득, 그래서

눈은 지루하지 않았습죠, 후후후-,.-;;

 

두근두근 프레이즈에선 은근슬쩍 가리고 (거품이나 연기 같은 걸로) 보여주지

않았던 것들을 이 작품에선 볼 수 있군요.

게다가 주인공들의 입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들이 보면 이해를 할 수 없는 함축적인 성표현도

오고갑니다. (뭐, 즐겁게 봤지만 말이죠,ㅋ)



잠깐 등장했던 '두근두근 프레이즈'의 사쿠야상이 '러브세레브'의 남주인 긴에게 해주는 충고에 밑줄_

 

사쿠야_: 
여자는 사랑을 먹고 자라는 장미야
상냥하게 안아주고 속삭여주지 않으면
좋은 꽃을 피우지 못해

어차피 딸 거면 달콤한 꿀을 듬뿍 머금은 장미를 따고 싶지?

누군가 먼저 그 봉오리를 피우기 전에
가끔은 사랑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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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비열한 거리
유하 감독, 남궁민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쓰는 영화 감상입니다. ^-^
(네타있습니다, 주의하세요)
하하핫. 오늘 보고 왔어요.
"비열한 거리"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답니다.
 
일단 제일 큰 묘미는, '조인성' 씨의 그야말로 '자연스런' 연기였지요.
팬티만 입고 소파에 누워 아랫춤을 긁적거리고
쵸코파이가 끼어 엉망이 되어버린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그의 모습은 더이상 '왕자님'이 아니었어요.
'완벽한 이상형'이 아니었어요.
지극히 평범한 한 남자였습니다.
한 여자를 사랑하고, 친구를 믿었던.
 
예전에 인터뷰에서
'얼굴로만 연기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다'
라고 말한 적 있었는데요.
아- 정말 제대로 변신하셨더군요.
건달 김병두가 되어서 돌아온 조인성 씨의 연기는 정말 볼 만 했습니다.
 
남궁민 씨는 좀 활약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병두의 친구, 민호 역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긴 했으나,
뭐랄까, 임팩트라고 할까요, 좀 약하더군요.
(조인성씨 옆에 서니 영~ -ㅅ-;;)
 
시선을 끌었던 또다른 인물,
바로 병두의 오른팔(그리고 배신자)이었던 '진구' 씨였습니다.
이 분, 멋있더군요.
각 잡힌 근육도 그렇고 >ㅁ<)/꺅꺅-
중반까지는 병두의 오른팔 로서의 역할을 아주 제대로 해냅니다.
종반에서 '비열한' 모습을 보여서 그렇지. 흠-
 
영화 제목 그대로 영화는 '비열'했습니다.
떼인 돈을 받아내기 위해 그 집에 눌러앉고,
어린 자식을 핑계로 협박하고,
동료를 배반하고,
성공하기 위해 친구를 팔아먹고...
 
이렇게 비열한 인물들이 모인 가운데,
병두는 '식구'와 '의리'를 얘기합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병두의 친구, 민호가 회상하던
병두의 모습 또한 바로 그러했습니다.
"다음 번엔 건달들의 진한 의리를 다룬 영화를 한 번 만들어봐."
하며 미소를 짓고 돌아서던 병두가
오버랩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렸는데요.
그 여운이 어찌나 잔잔하게 남던지요.
 
'비열'했지만 결코 '비열'하지 않으려 했던 남자,
병두의 이야기는 조금 씁쓸하지만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라,
한 번쯤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특히 조인성씨를 좋아하시는 팬분이라면요.
아주 볼 만한 장면들이 많을 거에요.
(영화 보는 내내 꺅꺅- 거렸으니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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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 [할인행사]
시미즈 다카시 감독, 시이나 깃페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이름만 듣고 선뜻 봤습니다.

(물론 불법다운로드 했습죠, 후후)

개봉을 언제 한거지?? 하면서 말이죠.

 

사실 이 감독님의 전작품인 '주온'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대가 남달랐습니다.

뭘까, 뭘까, 이번엔 어떤 캐릭터일까, 후후후.

그런데, 좀, 실망해버렸네요.

확실히 기대를 많이 하면 안되는;;;

 

초반엔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원래 이런 일련의 스토리가 있는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이 말이죠.

중반쯤 가서는 영화의 백미인 '반전'을 눈치채버렸어요ㅠ(엉엉)

너무 쉽던걸요!!!!

 

유카씨의 연기는 참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쇼프로에 나오는 것만 봐서 연기는 별로 기대안했었는데 말이죠.

드라마에서도 청순하고 이쁜 역할만 맡았었잖아요.(<헹)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살인자의 환생인 나기사는 왜 죽음을 택하지 않았던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죽임을 당한 원혼들의 한은 아직 그대로인데 말이죠.

어떤 분이 써놓으신 감상을 보니,

'전생에서는 아이들의 원한때문에 죽지만,

자신은 환생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해두었던 것이다.'

라고 하셨던데,

 

제가 생각하기엔,

그 교수는 자신의 '실험 결과'를 보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 교수부인이 말했듯이,

'실험'을 하고 있었던 거죠.

'사람이 죽으면 그 모든 기억들과 생각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에 대한.

그랬기 때문에 실험장소도 관광지의 호텔로 택한 게 아니었을까요?

임의의 실험 대상자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꽤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살인'이라는 방법을 택해서 실험 개체들을 죽여버린 걸까요?

음-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한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 기억의 잔상이 강해서 다음 생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요?

그렇잖아요. 모처럼 놀러왔는데, 갑자기 미친 놈한테 살해당한다면,

그 한은 엄청날 것 같잖아요! [음흉한 웃음]

 

마지막 장면에서 교수의 환생인 나기사(유카)가 미소를 짓는 것은

아마 '실험'이 성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난 지금은 그 인형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꽤 잘 만든 인형이었지만, '처키'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어요. 낄낄-

 

 

다른 생각있으신 분[태클은 반사]

덧글 남겨주세요.

즐거운 토론을 해보자구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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