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15 - 완결
타카미 코슌 글, 타구치 마사유키 그림, 권일영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배틀 로얄, 만화책도 있더군요 <<이제서야 안 바보-ㅅ-; 윽.

 

단숨에 15권(完) 까지 봐버렸어요.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각 학생들의 개인사들도 하나씩 보여줍니다.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더욱 안타까웠구요.ㅠ

 

실제로 내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하고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나는 친구들을 죽일 수 있을까.'

'내가 살아 남기 위해서.'

 

그야말로 '동물의 세계'가 따로 없군요.

살아남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한다니..

그건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상태 아닌가요??

 

생각하다보니 우울해져서 그만둬버렸습니다 ^-^

 

평화로운 세상에서 타인과 공존할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고마워졌어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앞으로도.

 

 

다음 이미지들은 배틀로얄 단행본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키리야마 카즈오
 
'그는 공허함 그 자체다'
라는 카와다의 말처럼 카즈오에게는 보통의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 없습니다.
이 '데스매치(death match)'를 받아들인 이유도
동전의 앞면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카즈오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충격,
그리고 사고의 후유증 때문에 뇌의 일부분에 이상이 생겨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는 천재적인 두뇌와 운동신경으로 다른 사람을 살해합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요.
아름답지만 감정은 없는 인형처럼.
 
(영화에서는 '안도 마사노부'씨가 맡았던 캐릭터인 것 같네요.
안도 씨도 좋았는데+ㅁ+ <<꺅꺅~)





소마 미츠코_

낫을 들고 종횡무진, 사람을 속이고,
육감적인 몸매로 남자들을 유혹, 타락시켜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녀는 그야말로 '죽음의 여신'.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후, 그녀가 바랬던 것은 오직 사랑이었습니다.
그녀에게 사랑을 줄거라고 믿고 있었던 계부에게 강간을 당하면서
'빼앗기는 쪽'보다는 '뺏는 쪽'에 서서 살아가자, 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미츠코와 카즈오는 닮아있죠.
한 가지 다른 점은 미츠코는 죽는 순간까지도 '사랑'을 바랬다는 것.
친부가 선물해주었던 장난감을 지니고 다니며
스스로를 타이르고 또 다짐하고...
 
아름답지만, 슬픈 캐릭터에요.
 
(영화에서는 '시바사키 코우' 씨가 했던 역할인 듯.
낫을 들고 다녔던...)

 


미무라 신지 _
 
'그 녀석은 아직 사랑을 몰라.
그 녀석의 얼음을 녹여줄 사람은 누굴까.'
라고 미무라의 삼촌이 말했었죠.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슈야와 함께 살아서 탈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캐릭터에요 (<<잘생겼다큐~)
여자를 울리는 나쁜 남자지만요, 매력있잖아요. 큭큭.
 
분교를 폭파하려던 미무라의 계획이 그대로 실행되어졌다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그런 살육전은 벌어지지 않아도 됐을텐데.
카즈오가 방해 아닌 방해를 하죠.
 
(영화를 본 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영화에 '미무라'도 나왔었나요??) 
  
 


 

15권, 카즈오와의 마지막 결투에서 '슈야의 다짐' _





인간이라는 존재는 정말 숙명적인 동물이야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그 사람 나름대로의
정의란 이름으로 싸워서 적에게 승리했다고 해도
이번엔 그 적의 가족에게 원한을 사겠지
아니면 같은 사상이나 신조를 가진 동료들의 원한을 사겠지
그리고- 그리고 결국엔 ...

그래도 나 짊어지고 갈거야!!
그 아이들 모두를 짊어지고 갈거야!!
 
모두들 어울리고 싶었던 거야
자신의 자리를 갖길 원했던 거야
누구나 그럴 땐 필사적이지
그래서 그 자리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하면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지
하지만 사실은 그런 걸 원하지는 않았겠지?

 
틀림없이 있어!!
누구에게나 틀림없이 있어!!
이 세상과 어울릴 수 있는 방식이 틀림없이 있어!!

노리코도 말했잖아
그 방식은 아주 다양하다고
오해나 충돌은 작은 문제라고.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이 게임에 뛰어든 녀석들도 평소엔 좋은 녀석들이었어
단지.. 불안하고 무서워서 자신을 잃어버린 거야
'방식'이 잘못됐던 거야

그러니까 난 그 녀석들을 짊어지고 갈거야

 
내가 살아있는 한 ,
내게 관계된 사람들 모두를 짊어지고 갈거야!!

누구나 한 걸음만 잘못 내딛으면 나쁜 사람이 돼 버릴지도 몰라
그렇다면 난 그런 사람들의 슬픈 숙명까지도 짊어지고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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