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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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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스다 미리에 위로받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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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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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나의 국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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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내 몸을 바꾸는 에로스혁명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6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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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란 격정적인 감정에 무너지지도, 너무 쿨하지도 말기를. 그저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의 시절 속에 만난 인연에 충실하되 자신의 삶의 서사를 버리지 말길. 슬픔을 안고 옛사랑을 추억을 빙자한 증오의 감정이나 오지 않은 미래보다는 지금, 현재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길. 이상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내가 이 책에서 생각하고 정리한 내용.
  가벼운 문체지만 내용은 꽤 묵직한 것들이었다. 저자를 네이버에서 검색하게 놀랬던 이유는 말하지 않을테다. 매우 인문학틱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저자는 인문학을 참 좋아하기도 한다. 이 책이 100 (철학)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도 의아할 일이 아니었다.
  당신은 시절인연을 만나고 있습니까. 계절이 지나고 지나 연이 끝나면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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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3-30 17:12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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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고 캄캄했던 어느날에, 버스를 기다리다 무심코 가로수 밑동에 손을 짚은 적이 있다. 축축한 나무껍질의 감촉이 차가운 불처럼 손바닥을 태웠다. 가슴이 얼음처럼, 수없는 금을 그으며 갈라졌다. 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는 것이 만난다는 것을, 이제 손을 떼고 더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도 그 순간 부인할 길이 없었다.

(247쪽, 작가의 말)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묘하게 타이밍이 맞는 책이 있다. 이상한 난독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단숨에 이 책을 읽어버린 것도 그때문이었다. <낙하하는 저녁>, <우연한 여행자>가 그러했고 <채식주의자>가 그러하다.
  말도 안되게 끔찍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나의 취향을 생각해보면, 개연성 조차 느껴지지 않는 플롯이 한강의 글 속에서는 이해가 된다.책 표지의 처음에 보고 위화감이 들정도로 싫었던 에곤 쉴레의 그림마저도 그녀의 글을 읽고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네 그루의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게 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 한 명은 죽음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누군가는 그의 죽음을 방관하며, 누군가는 매료된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또 다른 이는 죽음으로 가려는 충동을 막고 있다.
  섬뜩하지만, 괴롭지만 그래도 읽을 수 있었던건 어딘지 모르게 글이 쓸쓸했기 때문이다.  네 그루의 나무 중 나는 무엇과 가장 닮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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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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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죽음이 한번 뚫고 나간 삶의 구멍들은 어떤 노력으로도 되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을, 차라리 그 사라진 부분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아 익숙해지는 편이 낫다는 것을 그때 나는 몰랐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그것으로부터 떨어져나오기 위해 달아나고, 실제로 까마득히 떨어져서 평생을 살아간다 해도, 뚫고 나간 자리는 여전히 뚫여있으리란 것을, 다시는 감쪽같이 오므라들 수 없으리란 것을 몰랐다. (64쪽)
 

  운문같은 산문, 딱 이 느낌이다. 시각적으로 소설을 쓴다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르겠다. 소설 속에서 같은 문장의 반복으로 얻는 효과는 시와 비슷하다. 산문시같은 소설을 한강을 쓰고 있다.
  이따위로 쓸쓸하고 우울한 글을 잘 쓰면 나는 어쩌라는 것인가, 읽으면서 성질도 났지만 단숨에 그녀의 글을 읽었던 이유는 그녀가 정말 글을 잘 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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