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하게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 있을까? 이미 기후 위기는 현실이고, 환경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에코백은 최소 131번, 텀블러는 최소 220번은 써야 일회용품보다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그렇다고 당장의 편리함을 모두 버리고 급진적인 환경론자가 되자니 그 역시 찝찝하다.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즐겁고 명랑한 환경론자가 될 수 있을까? 그 답을 제안하는 책이 바로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이다.이 책에서는 삶을 즐기면서도 지구를 지키는 ‘녹색 쾌락주의자’가 되는 법을 소개한다. 그러니까 ‘힙하고 우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저자는 기후 위기에 대한 일장 연설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긍정하는데에서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것들은 책임감 있게 환경을 지키면서도 즐겁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이다. 마냥 무겁고 진지한 환경론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야말로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다.환경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당장 우리가 향유하는 온갖 편리한 문명의 이기를 버리고 극단적인 친환경을 추구해야한다면 그건 고행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바꾸는데에서 시작해, 결국 환경과 즐겁게 상생하는 라이프스타일 말이다. 예를 들면 전자기기를 완전히 끄고 독서에 몰입하기를 제안하고, 사치스러운 소비를 위한 여행이 아닌 조금 불편하더라도 과정과 경험이 목적을 둔 여행을 하기를 추천한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내 마음가짐 하나만 바꾼다면 일상 속에서 즐겁게 실천 가능한 것들이다.‘두려움과 자기혐오가 아닌 ‘당신이 있어서 좋다!‘는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말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무척 안심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환경에 해가 되는 건 인간의 존재 자체가 아닌가!) 부정이 아닌 긍정에서 시작하는 ‘우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삶이 궁금한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 ‘에코 라이프 스타일은 매력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