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 - 거친 세상에서 나를 부드럽게 만드는 삶의 기술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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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이라는 퍼즐을 풀기 위해 늘 바둥거려.‘

위의 문장에 공감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 어디를 펼쳐보아도 자신의 속마음을 마주한 것만 같은 기분이 되실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삶이라는 예술, 그것을 살아가는 기술을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보여주는 <샤워를 아주 아주 오래하자>. 간단 명료한 메시지와 따뜻한 그림이 포인트다. 마음 속 깊숙히 숨은 어린 마음을 일깨워주는 책.



책 앞 부분에는 ‘깨어있는 삶을 위한 선언‘ 아홉 가지가 소개되어있다. 한 번에 한 가지만 하기, 경이로움에 눈을 뜨기 등등. ‘흥 나도 다 아는 것들이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페이지를 넘겼으나, 그런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삶의 본질을 일깨우는 그림들이었다. 내 마음과, 주변의 작고 사랑스러운 것들과, 자연을 담아낸 그림들.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평화로워지던지. 한강 변에서 이 책을 펼쳐들고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한 기쁨을 느꼈던 순간이야말로 이번 주 최고의 순간이었다. 맞다, 다 안다고 덮어두지 말고 호기심어린 자세로 삶을 맞이할 것! 그게 언제나 첫번째였지.



때로는 지치고, 고단하고, 외롭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을 경험하는 내 마음 속에는 순수하게 즐거워하는 어린 영혼이 있다는 것.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은 살아가는 기쁨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이토록 간단한 방식으로 통찰력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니. 어느 페이지를 펼쳐봐도 놀랍다. <책 좀 빌려줄래?>에 이어, 이제는 믿고 읽는 그랜트 스나이더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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