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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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원래 힘들어. 고통은 당연한거야. 성공하려면 죽어라 노력해야 해. ...’ 이런 믿음들이 단번에 뒤집어진다면 어떨까? 가뿐하고 우아한 발걸음으로 삶의 여정을 채울 수 있다면. 느긋하고 여유롭게 온전한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면. 매순간 지나치게 최선을 다하는 것도 모자라, 쉴 때조차 전전긍긍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노력의 기쁨과 슬픔>.



‘모든 것은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계속하기만 하면 된다.’ 알랭의 행복론에서 발췌한 이 문장이야말로 이 책의 핵심이다. 처음에는 두려워서 나중에는 완벽하고 싶어서 시작을 하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문장이다. 이미 시작되었는데 무엇을 시작한단 말인가? 툭하면 존재론적 불안에 휩싸이는 나에게 존경하는 친구가 해준 말이 있다. ‘너는 너의 존재를 증명할 필요 없어.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까.’ 어쩌면 우리가 매일 하는 고민들은 그 전제부터 잘못된 것이 아닐까?



저자는 프랑스식 느긋함을 탐구를 시작으로 노력하지 않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자신을 영감에 내맡기는 ‘영접의 순간’에서부터, 자기분석의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나는 법, 집중의 조건까지. 열심히 노력하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방향을 달리해볼 때다. 몸의 긴장을 풀고,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그러나 자신있게 삶에 임해볼 때다. 고통스럽게 노력만 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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