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의 시대다. 관심이 필수 자원이 된 시대, 개인도 조직도 사회도 관심을 달라고 외치고 있다. 그렇다고 ‘관종‘이라는 말을 책 제목에서 볼 줄은 몰랐지.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의 신간 <관종의 조건>은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관심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회 차원에서 관심 자원을 어떻게 조절하고 배분할 수 있는지를 다룬 책이다. 익히 잘 알려진 사회적 현상과 일화들을 ‘관심’이라는 테마로 묶어낸 것이 흥미롭다. 어려운 부분이 전혀 없어 술술 재미있게 읽힌다. 2020년 최근의 사례들도 풍부하게 들어가있어 공감의 여지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관심 자원이 어떻게 흐르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짚어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러니까 인플루언서가 범람하고 하나의 직업으로는 부족한 n잡러가 속출하는 시대에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이다.다만 관심이라는 단어가 첨예하지 않아서인지 두루뭉술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 흐름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실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