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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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시대다. 지식의 유효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어렸을 때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공부는 끝이라고 잠깐 착각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공부의 끝‘이란 없음을 안다. 공부란 평생, 스스로, 치열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계속해서 배우지 않으면(지식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있지 않은가. 공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김영민 교수의 신작 <공부는 무엇인가>다.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읽는 기쁨마저 선사해주는 이 책! 평생을 배우는 자로 살아온 저자는 공부란 무엇인지부터 그 필요와 방법까지 이 한 권의 책에 두루 소개하고 있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급행열차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일까? 공부를 하기 위해 가져야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관심 영역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까? 저자는 두루뭉술한 방법론보다는 실용적인 조언과 함께 독자 스스로 생각해봄직한 질문들을 던진다. 특히 대학에 몸담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없이 유용할 꿀팁들이 가득하다. 스스로 공부하는 독학자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임은 물론.



내가 가장 열심히 읽은 부분은 ‘3부 공부의 기초‘다. 특히 능동성과 창의성, 독서에 대한 글은 꼼꼼히 수차례 반복해서 읽었다. 독서에 있어서 다독과 정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역시 나의 미친 독서는 정독할 책을 찾기 위한 선별작업이다!) 또한 글쓰기와 자료 선별의 중요성에도 구구절절 공감했다. 가끔 공부라는 단어가 고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공부란 끝없는 롤러코스터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든달까. 글 사이사이에 실린 그림 작품들을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중 가장 좋았던 작품은 Harrington Mann의 ‘Lesson Time‘(1908)!



‘배우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지치기 쉬운 날들이지만 자포자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역시 지금 필요한 것은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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