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이랑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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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금융예술인 이랑의 새 에세이! 제목부터 심금을 울린다.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50만원에 판 에피소드부터 보험회사에 들어간 이유,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 프로젝트까지 솔직한 이야기들이 한아름 담겨있다.



어떤 일을 하든 돈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와 더 나아가 생존과도 직결되어있는 문제이기 때문. 예술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책 속의 여러 에피소드들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인터뷰를 할 때 인터뷰이에게는 비용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사진작가 등 인터뷰에 참여하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말이다.



또, 기능하는 얼굴과 기능하는 몸에 대한 이야기도 정말 좋았다. 다만 깔끔하고 청결하게, ‘여성적으로’ 꾸미든 꾸미지 않든 내가 편하게 느끼는 쪽으로 나를 건강하게 만들어나갈 것!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을 반문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귀하다.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기에, 스스로를 재료삼아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이랑. 보험 설계사를 겸하게 된 예술가가 궁금한 이들, 멋진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싶은 이들, 꾸밈없이 솔직한 에세이를 읽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www.instagram.com/viv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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