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심너울 지음 / 아작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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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너울 작가의 단편 9편이 실려있는 소설집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엄청난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SF 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현실을 기반으로 약간의 비틀림처럼 SF 요소가 들어간 작품들과 정통 SF작품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허를 찌르는 냉소와 풍자가 인상적이고 헛웃음 나게 재미있다. 책을 읽으며 ‘뭐지? 뭔데 이렇게 웃고 있는 거지?‘ 싶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렇지만 소설 속 상황이 거침없어서 웃긴데도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달까.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저 길고양이들과 함께‘, ‘한 터럭만이라도‘와 ‘시간 위에 붙박인 그대에게‘다. 그중에서도 한 작품만 꼽자면 유전자 조작으로 죽지 않게 된 동생과 그런 동생에게 닿고자 연구원이 된 언니의 이야기인 ‘시간 위에 붙박인 그대에게‘! (역시 나는 정통 SF 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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