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문보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문보영 시인의 두번째 산문집 <준최선의 롱런>을 읽고 문득 첫번째 산문집을 다시 읽고 싶어져서 펼쳐들었다. 시인이 12리터의 눈물을 흘렸던 과거 썼던 일기들이 수록된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이 책을 처음 읽고 나는 나만 알고 싶은 책,이라는 짧은 리뷰를 남겼었다. 그 마음은 지금도 같다. 역시 나만 읽고 싶어..



두번째-첫번째 산문집을 거꾸로 연달아 읽으니 시인이 일상을 잘 살아내는 사람이 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안심이 되었다. 첫번째 산문집에는 사랑과 상처와 슬픔과 우울이 있고 작은 위트들이 있다. 이미 쳤던 밑줄들을 더 진하게 그으며 다시 울고 웃었다.



시는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사랑과 실망은 동의어.

어떤 것이든 극에 달하면 그 끝은 슬픔.

희망은 희미하고 가늘고 어렴풋할때 가장 근사한 것.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 자신을 먼저 보듬고 지킬줄 알았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살았으면 좋겠다.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www.instagram.com/viv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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