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는 평생 바다라는 꿈을 간절히 꾸었다. 그러나인간이기 때문에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가 물고기로 태어났으면 이 바다는 그녀에게 당연한 삶이었다. 같은 의미로, 해야에게는 죽음조차 문제될 게 없었다. 삶과 죽음이긍정과 부정의 의미로 나뉘는 것 또한 절대적인 기준이아닌 오직 본능에 의한 것일 뿐. 죽음이 누군가에게는 우리가 생각해왔던 삶의 끝이 아니라면 그에게는 슬퍼할이유가 없다. 해야도 그 누군가에 해당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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