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참여한 소설가 일곱 명에게는 ‘광장‘이라는전시의 주제어와 원고지 80매라는 분량, 그리고마감일만을 제시해 원고를 의뢰했다. ‘광장‘이라는제목의 전시를 담당하게 되었을 때 내가 느꼈던막막함을 이 일곱 명의 소설가들도 똑같이 느끼지않았을까 싶다. 그 막막함은 ‘광장‘이라는 단어가지니는 무게와 넓이에서 비롯한다. 분단 문학의대표작인 최인훈의 소설 『광장』, 민주화 투쟁의역사, 촛불 집회의 경험을 지닌 오늘날의 한국에서광장은 역사성과 시의성을 모두 지니며 장소성을초월하는 특별한 단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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