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S - EDITOR (잡스 - 에디터) - 에디터 :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 잡스 시리즈 1
매거진 B 편집부 지음 / REFERENCE BY B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한 권에 하나의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잡지 매거진 B의 첫 단행본 <잡스 - 에디터 Jobs - Editior>. 제목 그대로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한 책으로 인터뷰와 에세이가 수록되어있다.



일단 가장 인상적인 것은 책의 만듦새다. 손에 착 감기는 적당한 크기와 두툼한 무광 표지. 내지는 또 얼마나 실한지 연필로 밑줄을 긋는데 필감이 너무 좋아서 모든 문장에 밑줄을 긋고 싶을 정도였다. 그런가하면 여백을 잘 활용한 페이지 디자인도 눈에 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옅은 회색으로 글자 배경 색을 칠한 구절들과 인터뷰 시작 전 인터뷰이를 소개하는 양면 페이지에서 문장이 책 중앙에 걸쳐지느라 일부 잘린다는 점. 전자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직접 표시하는 개인적인 독서습관 때문이고 후자는 출판사 측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인 것 같다.



어쨌든 충실한 독자인 나는 매거진 B에 대한 믿음으로, 첫 단행본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길지 궁금해서 잽싸게 이 책을 탐독했다. 무엇보다 인터뷰 읽는 것을 즐기기도 하고 에디터라는 직업에 개인적인 관심도 있어서 아주 유익하고 즐거운 독서였다. 심지어 밑줄을 긋고 또 긋고 노트에 필사까지 했다!



요즘 시대에는 모두가 에디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각자 SNS채널을 스스로의 입맛대로 꾸미고 편집하는 시대이니까. 그러니 이 책을 단순히 기존의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요즘 시대의 일에 대한 이야기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보물같은 메시지를 얻어가게 될지도 모르니까.



나의 경우에는 이 책에서 발견한 보물로 ‘직업은 정체성이다’라는 말을 첫째로 꼽고 싶다. 직업-일-나.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나아가야 할 미래가 조금씩 보이는 것도 같다.



www.instagram.com/viv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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