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여름 2019 소설 보다
우다영.이민진.정영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믿고 읽는 소설 보다 시리즈. 가장 최근의 문학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에 받아볼 수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드디어 <소설 보다 여름 2019>.



이번 책에는 우다영, 이민진, 정영수 작가의 소설과 인터뷰가 수록되어있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궁극의 소설 종류는 아니었으나 세 편 각각 형식, 문장, 이야기가 흥미로운 작품들이었다.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을 읽으면서는 소장하고 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우다영 작가의 소설집을 다시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쩐지 세헤라자데가 자꾸 떠올랐다. ‘RE:’의 경우에는 단연 문장. 이민진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었는데 ‘누군가의 울음을 듣는 건 천장에서 새는 빗물을 받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사실 내게 가장 다가온 작품은 정영수작가의 ‘내일의 연인들’이었다. 서로에게 구원을 찾고자 한 그들, 구원이 필요했던 그들, 그리고 어쩐지 선배 커플과 겹쳐지는 그들. 이런 씁쓸한 마무리는 다 내 이야기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작품집의 백미는 인터뷰다. 꼭 놓치시는 일이 없기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www.instagram.com/viv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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