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클래식 클라우드 10
허연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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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꺼내든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허연 시인의 만남. 딱히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궁금했다기보다는 이 시리즈에 대한 믿음으로 집어들었다. 사실 일전에 자자한 명성에 한껏 기대하고 <설국>을 집어들었다가 실망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와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허연 시인의 문장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설국>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의 소설이 아니라 이미지의 소설‘이라면 전에 내가 읽었던 방법이 잘못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책을 읽는데에도 타이밍이라는게 중요한 것 같고. 이 책의 절반 정도가 <설국>에 대한 이야기로 할애되어있는데 그 부분을 지나는 내내 <설국>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갈증에 시달렸다.



죽음과 허무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꼿꼿함과 선연함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 여전히 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작품들이 조금은 궁금해진다. ‘마계‘를 그려냈다니.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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