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신의 손을 보여줘요
알렉상드르 타로 지음, 백선희 옮김 / 풍월당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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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의 에세이. 클알못이지만 서점에서 첫페이지를 읽고 도저히 그냥 두고 올 수가 없어서 데려왔다. 예술이라면, 예술가의 이야기라면, 나는 예술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항상 궁금해하는 편이니까. 타로의 에세이는 한 편의 음악같고 시같았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타로의 연주를 찾아들었다. 쏟아져내리는 감정을 어쩌지 못하겠다. 나에게 연극 뮤지컬 공연이 환상이라면 클래식 공연은 현실에 발붙인 공상에 가깝다. 내가 짓는 이야기, 내가 짓는 감정이 음악의 선율과 합쳐져 나를 완전히 뒤흔들어놓기 때문에, 때로 클래식 공연은 내게 그 어떤 공연보다 위험하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상태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음악을 예술을 공연을 사랑하는 이라면, 문학과 글과 문장을 사랑하는 이라면 어떻게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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