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제본사> 속 ‘책‘은 잊고 싶은 기억을 봉인하는 물건이다. 제본사를 통해 책을 만들어 그 속에 기억을 가두면 책이 태워지지 않는 한 영영 그 기억을 잊은 채로 살아갈 수 있다. 갑작스럽게 제본사의 도제가 된 주인공 에밋 파머는 다네이 가문의 집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을 발견한다.



신선한 설정과 예쁜 표지에 홀려 읽었는데 그냥 그랬다. 메인 플롯은 하나인데 그 하나를 품기에 기억과 책이라는 소재가 너무 방대하게 다뤄지지 않았나 싶다. 차라리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중편이 여럿 있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애초에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 같기도 하고. 다 읽은게 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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