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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 -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원작 소설, 공식 출판작,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ㅣ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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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만난 친구가 <오리엔트 특급살인> 속 드래고미로프 백작부인에 대한 묘사를 손에 꼽기에 다시 찾아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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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보았던 사람 중 가장 추하게 늙은 여자’이지만 ‘사람을 매혹시키는 추함’을 가진, ‘정중하고도 분명하며 권위있는’ 늙은 여자, 드래고미로프 백작부인! 외모의 아름다움이나 젊음만이 여성의 매력이라는 생각은 집어치우자. 이미 애거서 크리스티는 1934년에 정중하고 권위있는 분명한 태도의 여성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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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자체는 초등학생때 읽고 처음 읽는데 여전히 재미있다. 당시에는 코난 도일을 추리소설계의 최고로 쳤었는데 아무래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위대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사건의 설정, 인물 묘사, 미스테리를 끝까지 이끌어가는 능력, 반전, 그리고 의미까지! 그저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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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아직까지 애거서 크리스티를 읽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 내 최애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지만, 아무래도 다시 전작 정주행을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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