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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맨션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9년 5월
평점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기업이 인수한 도시국가와 그 안에 위치한 스러져가는 맨션, 그곳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배경이지만 일화 곳곳에는 현실의 이야기들이 녹아있다.
각 챕터에서는 만 30년 전과 현재를 오가며 사하맨션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그들은 제각기 안쓰럽고 기구한 사연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 소설 속 이여기는 지나치게 현실과 닮았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그랬다. 처음부터 기대랄 것은 없었고 작가의 행보가 궁금해서 읽어본 것이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나에게 어떠한 반향도 일으키지 못했다. 현실은 현실로 족하다. 내가 소설에서 읽고 싶은 것은 쿠키영상이 아니라 본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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