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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 노르웨이에서 만난 절규의 화가 ㅣ 클래식 클라우드 8
유성혜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나는 예술로 삶과 그것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내 그림들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좀 더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의 근간 <뭉크 x 유성혜>. 이벤트에 당첨되어 <모차르트 x 김성현>편을 읽어본 뒤로 이 시리즈에 매료되어 하나씩 클리어하고 있다. <뭉크x유성혜>는 조금 나중에 읽어봐야지 싶었는데 자꾸 타임라인에 뜨는 바람에 참지 못하고 사버렸다.
<절규>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국민화가 뭉크.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뭉크 하면 <절규>와 <키스> 정도밖에 아는게 없었다. 작품을 보면서 뭉크는 상당히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외롭고 고독한 이였겠구나하고 짐짓 추측해본 정도.
저자는 뭉크의 인생을 따라가며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품 도난 같은 흥미로운 (그러나 아찔한!) 에피소드들도 중간중간에 들어가있고. 책 전반적으로는 뭉크라는 화가에 대한 조심스러운 태도가 느껴졌다. 아마 저자가 뭉크의 세계를 제대로, 잘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기 때문이 아닐까.
뭉크가 같은 작품을 여러버전으로 그리기도 하고, 판화 작업도 많이 했다는 것이 특히 흥미로웠다. 또 생애 마지막 30년을 도심과 떨어진 곳에서 혼자 고독을 자처하며 살았다는 것도. 그래서인지 그의 후기 자화상들이 유난히 마음에 와닿았다.
새로 단장한 뭉크박물관이 2020년에 완공 예정이라고 하니 그즈음 북유럽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그가 작업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여러 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더욱더 실물을 보고싶어졌다. 지금까지 읽은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들 중에 가장 해당 국가를 방문해보고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여행과 덕질(?)이 함께하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이번에도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훌륭함. 출간 예정인 작품들 책날개에 동그라미쳐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어서어서 나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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