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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잔상들
장혜령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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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잔상들>. 사랑,에 대한 산문이라니 너무 예상가능하지않은가 싶어서 찾아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서점에서 몇 장 읽어보고는 바로 구매해버렸다. 이 산문집을 어쩌면 좋지 정말! 연말에 이소라콘서트를 다녀왔는데 소라언니가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멀리서 바라보는 거예요’라고 하셨던 말도 이 책을 읽는동안 문득문득 생각났다. 역시 사랑은, 진부하지만 곧 다시 새롭고, 언제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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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 골라 다듬은 세심한 문장들도 좋았지만 저자의 취향과 가치관이 오롯이 묻어나는 다른 예술가들의 일화들이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놀라웠다. 아껴읽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읽어버려서 아쉽다. 몇 번이고 다시 펼쳐봐야지. 네시이십분 라디오도 꼭 들어봐야지. 아, 또! 단단한 커버와 표지가 이토록 잘어울릴 수 있을까. 책이라면 거의 따지지 않고 즐기지만 기왕이면 아름다운 책이 더 좋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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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글들은 겨울에, 이 추운 겨울에 읽어보시기를 감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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