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리커버) - 김지수 인터뷰집: 평균 나이 72세, 우리가 좋아하는 어른들의 말 김지수 인터뷰집
김지수 지음 / 어떤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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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인터뷰들 중 16인의 어른과 함께한 인터뷰를 모아 묶은 책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평소 인터뷰 읽는 걸 좋아하는 터라 이 책 또한 즐겁게 읽었다. 무릇 인터뷰란 인터뷰이와 인터뷰어 모두의 깊이가 요구되는데, 무엇보다 저자인 김지수 기자가 가진 존경의 마음이 느껴져 읽는 내내 편안했다. 또한 평균 나이 72세이지만 아직도 현역에서 충실히 인생을 살아가는 어른들의 지혜가 여실히 드러나 인터뷰를 읽는 것 자체가 내게도 큰 배움이 되었다.

특히 노라노, 이성복 선생님의 인터뷰를 감명깊게 읽었다. (내가 패션과 문학에 관심이 있기 때문일까?)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노라노 선생님의 말씀, '거짓 위안 속에 편안히 살기보다 진실 속에 불편하게 살고 싶다'는 이성복 선생님의 말씀.

나는 늙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꼿꼿하고 멋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젊을 때는 누구나 빛나고 아름다울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아름답기란 보통 쉬운 일이 아닐테다. 나도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속 선생님들처럼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될 수 있을까?


www.instagram.com/viv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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