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범죄자 세트 - 전2권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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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어든 장편소설. 기업의 횡포로부터 시작된 사회적 이슈를 건드리고 있는 추리소설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이 생각나기도.

주인공들은 기업이 고용한 암살자를 상대로 요리조리 죽음을 피하면서도 기업의 횡포를 알리기 위해 애쓴다. 이런 얘기를 읽으면 감탄 쯤은 해줘도 될 것 같은데 왜인지 별다른 감흥이 없다.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해서일까. 나 자신이 소설속 주인공들만큼 주변을 돌아볼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일까.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제대로 죗값을 치르지 못하는 사회에 살고있다. 현실에서도 책 속에서도 위와 같은 일화가 비일비재하니 힘을 내서 맞서야겠다는 생각은 커녕 무력감만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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