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의 아이 1~2 세트 - 전2권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돌이킬 수 없는 약속>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 <신의 아이>. 부모의 사랑도 호적도 없이 살아온 천재 소년 마치다 히로시가 주인공이다. 마치다는 '사람을 머리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구분한다'고 말하는 천재이지만 사람의 온기를 겪어본 적이 없기에 무슨 일에서건 냉담하다. 그런 그에게 엿보이는 유일한 인간적인 면이라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미노루를 챙기는 모습일 것이다. 본인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자그마치 1000페이지나 되는 이 소설은 마치다의 성장과 그런 그를 이용해먹으려는 어두운 조직의 우생론자 무로이 진이 엮고 엮이는 이야기다. 흥미진진한 미스테리는 아니고 결국 '인간의 온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따뜻한 소설이랄까. 사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것 같다. 마치다와 무로이 진의 접전이 본격적으로 그려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치다가 사랑을 아는 인간으로 급성장하지도 않는다. 읽는 내내 미적지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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