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2 세트 - 전2권
케빈 콴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25일 국내에서 영화로도 개봉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원작 소설을 읽었다. 뉴욕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레이첼 추과 그녀의 남자친구 니콜라스 영. 니콜라스는 레이첼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한다. 그런데 문제는 니콜라스가 어마어마한 부자라는 것. 레이첼은 그 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세계에 들어선다. 

일단 말도 안 되게 어이없고 재미있다.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대거 출몰하는데 그들은 상상도 안되는 대저택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출시되지 않은 유명 디자이너의 옷들을 수십 수백벌씩 사들이는 갑부들이다. 전통적인 부자 가문들의 연대와 그들만의 호화 파티! 상상도 잘 안되는 일들이 이 소설속에서는 각 페이지마다 계속된다. 마치 무대 위에 올려진 가짜 등장인물들을 만나는 것 같았다. 그게 재미이기도 했고. 그들의 물질주의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마치 내가 그들처럼 돈을 펑펑 쓰고 있는 양 읽는 속도가 조절이 안되곤 했다. 이것도 사! 저것도 사! 다 사버려!

어쩌면 이 소설은 전형적이라고 불러도 무방한데, 아시아인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이 이 소설을 돋보이게 한다. 그동안 궁금증을 불러일어켰던 아시아 신흥 부자와 유서깊은 부자 가문들에 대해 파고들어가는 것이 흥미롭다. 또한 백인 주류 문화권에서 비주류로 여겨졌던 아시안들이 주인공이라는 것 자체로도 쾌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그들은 어마어마하게 부자이며 미쳤다!

1. 재미있다. 2. 통쾌하다. 3.어마어마하게 빨리 읽힌다.
대체 이 정신없는 이야기를 어떻게 영화로 풀어냈을지 너무 기대된다. 또, 이 시리즈의 후속편인 China Rich Girlfriend (2015)와 Rich People Problems (2017)도 어서 읽고 싶다. 아무래도 또 원서를 사게 될 것 같다. 별 생각 없이 어이없을 정도로 통쾌하고 재미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그 때가 바로 이 책을 집어들 때다.




*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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